【인터뷰365 유이청】올해 초 개봉된 영화 ‘캐롤’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화 두 편이 곧 개봉된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꽉 짜인 연출에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연기가 돋보였던 ‘캐롤’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20대 백화점 직원과 상류층 중년여성의 사랑을 다룬 영화다.
이성이 아닌 동성의 사랑은 사회에 대해 투쟁적인 면 역시 피할 길이 없는데, 줄리앤 무어 주연의 영화 ‘로렐’(2015) 역시 그렇다. 원제가 ‘프리헬드’(Freeheld 자유보유권)인 이 영화는 2005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3년차 베테랑 경찰 로렐(줄리앤 무어)은 마약범 소탕 등 거친 임무를 마다않는 열혈형사다. 로렐은 외딴 동네의 배구클럽에서 스테이시(엘런 페이지)를 만나 서로 호감을 갖게 된다. 둘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로렐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된다. 로렐은 자신이 죽게 될 경우 연금 수령인을 스테이시로 인정해줄 것을 지역 의회에 요청하고 투쟁에 들어간다.
이 영화는 제80회 아카데미 최우수 단편다큐멘터리상 수상작이 원작이며, 톰 행크스 주연의 ‘필라델피아’(1994)의 각본가 론 니스워너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감독은 피터 솔레트, 15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은 오는 7월7일이다.
또 한 편의 영화는 프랑스 영화 ‘썸머타임;아름다운 계절’(원제 Summertime)이다. ‘로렐’이 사회의 통념, 규제를 깨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 영화는 감정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실연을 당하고 파리로 떠난 시골 처녀 델핀(이지아 이즐랭)은 시 모임에서 여성운동가 캐롤(세실 드 프랑스)을 만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빠져들고, 다시 시골로 돌아간 델핀을 못잊은 캐롤이 찾아온다, 두 사람의 행동을 두고 마을에는 은밀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한다.
여성감독 까뜨린느 꼬르시니가 연출한 이 영화는 프랑스 세자르영화제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바 있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됐다. 청소년 관람불가로 6월 중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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