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감독 홍은원의 데뷔작 ‘여판사’, 여성영화제 통해 부활
여성감독 홍은원의 데뷔작 ‘여판사’, 여성영화제 통해 부활
  • 황주원
  • 승인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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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두번째 여성감독 홍은원.


【인터뷰365 황주원】한국 영화사에 박남옥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으로 기록된 홍은원(1922-1999) 감독의 영화를 통해 여성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18회 서울국제영화제에서는 홍은원 감독의 데뷔작 ‘여판사’(1962)의 클라이맥스 부분인 법정 변론 장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본을 낭독하는 공연 ‘여판사 1962X2016’을 5일 가졌다.


‘여판사’는 당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국내 최초의 여판사 황윤석의 죽음이라는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인 여판사 허진숙은 아내와 며느리로서도 최선을 다하지만 남편을 비롯해 시어머니, 시누이 등은 그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던 중 시할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그것이 살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어머니가 용의자로 몰리자 진숙이 판사직을 그만두고 시어머니 변론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해 지난해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정연순 변호사가 각색을,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한예리가 영화 속 주인공 문정숙 역할을 맡았다.

이날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상영 후 극중 허진숙의 변론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한예리의 변론이 있었다. 한예리의 변론 후에는 임순례 감독, 정연순 변호사, 이연진 판사, 여성영화제 김선아 집행위원장이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한편 홍은원 감독은 ‘유정무정’(1959)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40세에 ‘여판사’로 감독에 데뷔했다. 이어 ‘홀어머니’(1964), ‘오해가 남긴 것’(1966), ‘동경의 밤하늘’(1970) 등을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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