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행복론 ‘오늘 행복하기로 결심했다’(문이당)는 행복은 잠시뿐이고 대부분은 고통인 이 세상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말한다.
그는 인간은 충족되지 않는 욕망 때문에 늘 고통을 받지만 오직 인간만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철저한 금욕 생활을 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그럴 때 바다와 같이 고요한 영혼의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쇼펜하우어는 행복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구하지 말고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행복을 타인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찾는 자는 진정한 행복을 얻기 어렵다.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너무 행복해지려는 욕구를 갖지 않아야 하며 행복을 자신의 내면 외의 다른 데서 찾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독일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칸트철학의 계승자이며 니체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1819년 주저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출간했지만, 전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쇼펜하우어는 내내 헤겔에게 밀렸지만 1831년 헤겔이 죽고 1848년 시민혁명이 실패로 돌아간 다음, 낙관론적 헤겔 철학이 서서히 빛을 잃자 염세주의적인 그의 철학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19세기 전반에는 학계로부터 무시당하기도 했으나 19세기 후반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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