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기억 한켠 보물창고에 넣어뒀을 영화 ‘바그다드 카페’(1987)의 디렉터스 컷이 오는 5월 개봉한다.

‘바그다드 카페’는 황량한 사막에 자리한 카페를 배경으로 삶의 희망을 잃은 두 여인 야스민과 브렌다가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초라한 바그다드 카페. 커피머신은 고장났고 카페 안은 먼지투성이며, 손님은 사막을 지나다니는 트럭 운전사들뿐이다. 무능하고 게으른 남편을 쫓아낸 카페 주인 브렌다 앞에 어느날 남편에게 버림받은 육중한 몸의 야스민이 찾아온다.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두 사람은 불편한 동거에 들어가지만, 야스민의 등장으로 바그다드 카페는 180도 달라진다. 카페 안에는 점점 흥겨운 음악과 마술, 환한 웃음과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가게 되고 여행에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 된다.

카페 이름부터 모여든 사람들까지, 부조화의 조화가 이뤄지는 이 영화의 전편을 아우르는 주제가 ‘콜링 유’는 아카데미상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바그다드 카페;디렉터스 컷’은 영화 제작 30주년을 기념한 무삭제 감독판으로, 개봉작에 17분 분량이 추가됐고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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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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