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봉준호 감독, 송강호 주연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 와요'가 20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
이 연극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것으로 1996년 2월 극작가 김광림의 작/연출로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초연됐다.
작가 김광림(64·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교수)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발생한 화성연쇄살인사건 10건 관련 보도 자료를 수집하고 당시 수사팀과의 면담, 현장 답사 등을 통해 사건을 고증한 후 작품을 창작했다. 1996년 초연 당시는 공소시효가 남아있었지만 2006년 4월을 기점으로 공소시효가 끝났고 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김광림은 범인이 이 공연을 보는 관객석 어딘가에 앉아서 자신을 잡지 못한 이 사회를 조롱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제목을 ‘날 보러 와요’로 정했다고 한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1996년 백상예술대상 희곡상(김광림)과 신인상(이대연), 서울연극제 작품상, 연기상·인기상(류태호) 등 주요 연극상을 수상했고 이후 송새벽, 진경, 최재웅, 최정우 등 많은 배우들이 공연에 참여했다.
2006년 10주년 공연을 끝으로 김광림과 초연 배우들은 무대에서 내려왔고, 고(故) 박광정·변정주 연출이 2014년까지 이 작품을 공연해왔다.
이번 20주년 무대는 김광림이 10년 만에 연출가로 돌아오고 류태호, 유연수, 김뢰하 등 초연 멤버를 비롯해 권해효 등 초기부터 10년간 함께한 배우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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