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선정 20세기 한국 공연예술의 고전-차범석 ‘산불’ 윤이상 ‘예악’
전문가 선정 20세기 한국 공연예술의 고전-차범석 ‘산불’ 윤이상 ‘예악’
  • 유이청
  • 승인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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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선정한 20세기 공연예술의 고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김매자의 춤, 차범석의 '산불', '예악'을 작곡한 윤이상, 사물놀이팀.

【인터뷰365 유이청】20세기 한국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예술가 또는 작품은 무엇일까.


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고전을 발표했다.


이는 음악, 연극, 무용, 전통예술 등 4개 장르별로 10명씩 모두 4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20세기를 대표할 작품 3편을 물은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조사 결과 연극 분야 1위는 전문가 4인이 꼽은 차범석의 '산불'(1962)이었다. 차범석의 희곡 ‘산불’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이 점령한 한 마을을 배경으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62년 이진순 연출로 국립극단이 초연했다. 전쟁 이데올로기 작품이자 토속적인 리얼리즘 작품으로 한국 근대극의 정착에 기여했다.


이어 오영진의 '명진사댁 경사'(1942)와 '살아있는 이중생각하'(1949), 오태석의 '자전거'(1983)와 '태' (1974), 유치진의 '토막'(1933), 이강백의 '봄날'(1984), 이윤택의 '문제적 인간 연산'(1995), 최인훈의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1976) 등 8개 작품이 2위로 뽑혔다.


음악 분야에서는 윤이상의 '예악'(1966)이 전문가 10인 중 3표로 1위를 차지했다. 종묘제례악을 뜻하는 '예악'은 1966년 독일 도나우싱엔 음악제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국악과 서양음악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윤이상의 대표작이다.

2위는 강준일의 '마당'(1983), 김성태의 '코리안 카프리치오(한국기상곡)'(1944), 안익태의 '한국환상곡'(1937)이 공동으로 올랐다.


무용 분야에서는 김매자의 '춤본 Ⅰ, Ⅱ'(1987, 1989)이 1위, 이어 배정혜의 '타고 남은 재'(1977)와 '유리도시'(1987), 송범의 '도미부인'(1984)이 공동 2위에 올랐다.


전통예술 분야에서는 사물놀이팀(김덕수, 김용배, 이광수, 최종실)의 '사물놀이'(1978)와 이상규 대금협주곡 '대바람 소리'(1978년)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영동의 '매굿'(1981), 황병기의 '침향무'(1974)가 공동 3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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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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