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민간소극장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 40년만에 폐관
한국 최초 민간소극장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 40년만에 폐관
  • 유이청
  • 승인 20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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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로 창고극장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추송웅의 모노 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 자료=국립극장

【인터뷰365 유이청】1970년대 소극장 운동을 이끌었던 한국 최초의 민간 소극장인 명동 '삼일로 창고극장'이 26일 폐관했다.


삼일로 창고극장은 1975년 서울시 중구 저동 명동성당 사거리 언덕길에 연출가 방태수씨가 허름한 창고 건물을 사들여 '에저또 창고극장'으로 꾸미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100석 규모의 삼일로 창고극장은 1977년 추성웅(1941-1985)의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을 초연해 성공하는 등 한국 소극장 운동의 본거지로 자리잡았다.


'유리 동물원' '세일즈맨의 죽음' ‘관객모독’ 등의 외국 유명 희곡을 바탕으로 한 연극들이 공연됐으며 박정자, 전무송, 최종원, 유인촌, 명계남 등의 연기자들이 이 무대를 거쳐갔다.


하지만 공연무대가 대학로로 옮겨가면서, 삼일로 창고극장은 재정난을 겪으며 폐관과 재개관을 반복했다.

2011년 태광그룹이 후원을 결정하면서 기사회생했지만 2013년 지원이 끊겼고 월 임대료를 내기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40년 역사를 접게 됐다.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정대경 대표는 2003년 말 운영난으로 폐관 위기에 처했던 이 극장을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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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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