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톨트 브레히트 ‘남자는 남자다’ 1938년판 한국 초연
베르톨트 브레히트 ‘남자는 남자다’ 1938년판 한국 초연
  • 유이청
  • 승인 2015.10.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레히트의 연극 '남자는 남자다' 포스터.


【인터뷰365 유이청】서사극의 창시자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남자는 남자다’ 1938년판이 한국 초연된다.


최근 창극, 뮤지컬, 판소리 등으로 브레히트의 희곡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나 정통 연극으로 공연되는 것은 오랜만이다.


‘남자는 남자다’는 시민사회에 대해 문제의식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던 브레히트의 극작 연보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되며, 특히 1938년판은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다.


이 작품에 붙은 ‘1925년 인도 킬코아 병영에서의 부두 하역부 갈리 가이의 변신’이라는 부제는 극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브레히트는 이 작품에서 시민사회 형성 속에 자본주의적 인간형의 탄생을 부두 하역부 갈리 가이의 변화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1920년대 인도 주둔 영국군 병사들은 절에 몰래 들어가 도둑질을 하려다가 도망친다. 자신들의 잘못을 막기 위해 대리 병사 역을 찾던 중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부두 하역부 갈러 가이를 만나 그를 꼬드긴다. 그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장사할 수 있다는 꼬임에 넘어가 군대에 들어가 위험한 인간병기로 변모하게 된다. 평범한 남자가 군대라는 조직에 들어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1920년대 인도를 점령한 영국군 이야기지만 그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랄한 풍자와 비판적 웃음, 코미디로 풀어내는 브레히트의 서사극은 관객이 작품에 빠져들게 하기보다는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가’를 느끼며 계속해서 관객을 고민하게 만든다.


‘남자는 남자다’는 박수용, 최진석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차태호가 맡았다. 16일부터 11월7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 오른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유이청
유이청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