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소나기’의 작가 황순원(1915-2000) 탄생 100주년을 맞아 소설그림전 ‘황순원, 별과 같이 살다’가 열린다.
전시회 제목인 ‘별과 같이 살다’는 1950년 황순원이 발표한 첫 장편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하에서 광복에 이르는 동안 겪은 한국인들의 고통을 곰녀라는 여주인공을 주축으로 그린 소설이다.
황순원의 작품들은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에 소박하면서도 치열한 휴머니즘, 그리고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애정 등을 고루 갖춰 한국 현대소설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소설그림전에는 김선두, 방정아 등 국내 화가 7명이 황순원의 대표 단편을 각자 1편씩 읽고 영감을 받아 총 37점의 그림을 출품했다.
김선두가 '별', 방정아가 '곡예사', 송필용이 '학', 이수동이 '목넘이마을의 개 ', 이인이 '필묵장수', 정종미가 '독 짓는 늙은이', 최석운이 '소나기'를 각각 맡았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함께 주최하는 이 전시는 오는 10월1일부터 21일까지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전시공간 '배움'에서 열린다. 이어 내년 1월7일부터 21일까지 용인문화재단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2차로 전시된다.
한편 대산문화재단은 이번 전시의 도록 '소나기. 별'을 교보문고 출판사를 통해 발간했다. 책에는 그림의 소재가 된 황순원 단편 8편과 전시회 출품 그림 37편의 이미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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