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국립중앙도서관은 9일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장편소설로 평가받는 춘원 이광수의 '무정'(無情) 재판본을 지난 8월에 열린 고서적 경매에서 발굴, 구입했다고 밝혔다.

'무정'은 이광수가 1917년 1월1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한 소설로, 연재 당시 청춘 남녀독자들로부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책으로 묶여져 나온 것은 1918년 최남선이 설립한 신문관 간행으로 초판 1천부를 찍었고, 이후 일제강점기에만 8판을 인쇄한 베스트셀러였다.

순 국문체로 쓰여진 ‘무정’은 봉건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새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상주의적 소설이다. 소설에는 일본 유학을 하고 돌아온 지식인 형식, 전통적인 유교 교육을 받은 여성 영채, 신교육 여성 선영, 반봉건적 인물로 영채를 변화시키는 병욱 등이 등장한다.

그동안 ‘무정’ 인쇄본은 한국현대문학관이 소장한 초판본 1부, 미국에 있는 3판(1922년) 1부, 국내에 있는 4판(1922년)과 5판(1924년) 각 1부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이번에 발굴된 ‘무정’ 재판본은 1920년 신문관이 찍은 것으로 표지를 비롯해 책등, 속표지, 본문, 판권지의 상태가 양호하다. 발행자와 면수, 가격은 초판본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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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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