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찾습니다] 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당신을 찾습니다] 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 조현진
  • 승인 20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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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 그녀들의 강 스파이크 / 조현진



[인터뷰365 조현진]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은 대한민국 건국이후 최초로 레슬링의 양정모의 금메달로 인해 애국가가 울려퍼진 대회였다. 그 양정모의 금메달 만큼이나 몬트리올에서의 값진 성과는 구기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었다. 당시 사상최강의 전력을 가진 일본이 버티고 있었고 예선 조 편성 역시 모두 공산국가인 소련, 동독, 쿠바와 한조가 되었기에 한국의 메달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전호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소련과의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후 심기일전 동독, 쿠바를 모두 역전승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오른다. 4강에서 비록 일본을 이길 순 없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를 3:1로 누르고 한국의 낭자들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든 경기가 숨 막히는 명승부였다. 그 감격의 코트 위에는 164cm의 작은 키였지만 서구의 장신들의 블로킹 위에서 강 스파이크를 시원하게 내리찍던 ‘날으는 작은새’ 레프트 조혜정을 비롯해 주장 이순복, 세터 유경화, 유정혜, 정순옥, 변경자, 백명선 등이 있었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나자 이 선수들은 소위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얼짱’들로 사랑받았다.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이 한국의 낭자들은 양정모와 함께 축하 카퍼레이드에 초대되었고, 한국 여자배구의 인기를 이끌어냈다. 그래서 당시 실업 라이벌이던 대농과 유공의 시합이 있는 날이면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그녀들을 보기위해 구름 같은 관객이 모여들곤 했다.



북경 올림픽이 펼쳐지는 올해.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5위를 차지했던 한국 여자배구팀이 북경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5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해야만 한다. 한국배구 아니 한국 구기스포츠에서 첫 신화를 이뤄낸 ‘76여자 배구 대표팀’ 을 기억한다. 이젠 모두 손자를 볼 50대 중반의 여성이 된 미모와 실력을 두루 겸비했던 그녀들, 다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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