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호(田埈昊)Vs 전준호(田俊鎬)”
“전준호(田埈昊)Vs 전준호(田俊鎬)”
  • 정종화
  • 승인 200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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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연구가 정종화의 <9회말 2아웃>


95년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한 현대 유니콘스는 95년11월2일 김재박을 감독으로 선임하여 98년, 2000년, 2003년, 2004년등 네 차례 한국시리즈를 석권하는 우승의 명문 팀이 되었다.


김재박 감독의 용병술로 신생팀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67승 54패 5무승부로 해태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는데 96년의 주축을 이룬 선수는 박재홍, 이숭용, 박진만, 김경기였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준족강타의 1번 타자를 고대하였던 김재박 감독은 롯데의 전준호를 노리고 있었다. 93년 75개와 95년 69개로 ‘도루왕’을 차지한 롯데의 전준호를 97년 스카웃하여 우승을 향한 팡파레를 올렸다.


좌루좌타의 전준호는 1969년생으로 마신고를 나온 후 대구의 영남대 야구팀에서 활약하다가 91년 롯데에 입단한 루커로 당시 타격의 달인 장효조를 위시하여 김응국, 유두열, 조성옥 같은 대선수가 외야에 포진 하고 있었다.


전준호는 프로생활 17년째인 지난 4월 11일 1800안타를 돌파하여 양준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조만간 2천안타의 대기록을 달성하리라고 본다.

동명이인의 투수 전준호는 타자 전준호 와는 비교가 되지 않겠으나 1975년생으로 인천의 동산고를 나와 94년 태평양에 입단하여 96년 현대에서 6승 6패를 하여 규정투구 횟수를 채워 정민래, 최창호, 위재영 가내영과 더불어 선발투수 5일방으로 각광을 받았다.


97년부터 타자 전준호와 투수 전준호는 11년동안 동명이인의 대명사와 함께 현대를 네 번이나 우승시킨 주역으로 떨쳐 프로야구의 노장으로 관록을 지키고 있다.


타자 전준호는 프로야구 26년 동안 유일하게 도루를 5백개이상 (06년까지 521개) 기록한 걸출한 선수는 물론 득점도 양준혁을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다.홈런 보다 더 어렵다는 3루타도 94개를 쳐서 멀지 않아 100개의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투수 전준호는 병역관계로 3년간 프로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10년간 48승 39패와 두 번의 완투승을 마크하고 있다.(07년.7.15 현재)


타자 전준호는 톱타자로 팀의 척후병이 되어 몸을 사리지 않고 1루를 밟는 근성으로 91번의 사구(死球)로 몸이 멍이 들도록 출루하여 92년 롯데를 우승시켰으며 97년 부산을 떠나 현대에서 98년 우승을 하는 성실한 선수로 군림하였다.


프로야구 계에는 SK의 김재현(金宰炫)과 김재현(金宰賢)이 있지만 두산의 2명의 투수 정재훈은 한자가 똑같은 (鄭載勳)의 한살차이지만 ‘41번 정’과 ‘40번 정’ 으로 불리고 있다.


타자 전준호와 투수 전준호는 새로운 사령탑 김시진호를 타고 한지붕 두선수로 ‘현대호’를 향해하는 기수가 되었으면 한다.

이 글을 쓴 정종화는

잘 알려진 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연구가’이다. 그의 놀라운 ‘자료 수집력’과 그 자료를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의 놀라운 ‘기억력‘ 때문에 충무로에서 그는 <걸어 다니는 영화사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다른 전문분야는 바로 ‘야구’ 다. 그것도 그저 매니아 수준이 아니다. 그가 ‘야구계’ ‘월간 야구’ 의 편집장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의 인생의 5할은 영화, 나머지 5할은 야구>라고 밝히는 정종화에겐 영화만큼이나 많은 야구의 자료와 기억이 있다.


정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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