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l)가 오는 30일 대학로 일대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장르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으로, 그동안 진행된 무용과 연극 두 장르간 융합에서 더 나아가영화·사진·미술·패션 등 다양한 장르간의 컨텐츠 융복합을 실험한다.
축제에는 한국과 외국 예술가의 공동작업과 국내 13개 초청공연, 신진 예술가 8개 팀의 경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시작은 프랑스의 코믹 마임이스트 파트리스 티보의 ‘코코리코’이다. 신체를 이용한 코미디를 공연하는 파트리스 티보와 곡예 피아니스트 필립 레이냑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마임과 음악적 창의력이 어우러지는 즐거운 공연이다.
모던테이블의 김재덕은 ‘시나위산조’로 즉흥적인 리듬과 흥, 이를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음성으로 춤을 추며 음악과 움직임의 융합을 시도한다. 기타를 바이올린 활로 해금처럼 켠다든지 베이스기타를 가야금처럼 눕혀놓고 연주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극단 서울공장 대표인 임형택의 ‘회복’은 세 커플이 등장해 각각 연기 노래 춤의 다른 장르로 대화하고 싸우고 만나고 헤어진다. 다른 장르의 언어로 소통하는 이 일련의 과정에서 소통의 방식을 생각해 보게 한다.
한국 안무가 박나은의 ‘ANGST, 불안’은 런던의 테라코타 파 이스트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우수단편영화상을 수상항 알레산드로 인그리마 영국 영화감독, 독일 사운드 디자이너 야스민 제스와 함께 영상과 무용 사운드를 융합한다.
현대무용가 정혜민의 ‘'Act %'’는 짜여진 관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그를 둘러싼 관계 속에서 느끼는 사랑·고독·분노 등의 감정을 그물 같은 맵핑 영상과 무용수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정송이의 ‘눈물을 닮아...II’는 LFED 미디어아트와 무용이 만나 감각적인 CF를 본 것 같은 잔상을 남기는 댄스 프로젝트이다.
이외에도 블루댄스씨어터 김혜정 예술감독의 '블루 지젤; 언위시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재구성해 신체언어를 탐구한 연출가 박연주의 '벚꽃동산-진실 넘어' 등도 공연된다.
공연장이 아닌 거리에서 이뤄지는 퍼포먼스도 있다. 7월4일 오후에는 혜화역 1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이 깜빡이는 40초간 현대무용과 비보잉이 함께하는 '춤추는 횡단보도'를 선보인다.
한편 파다프는 7월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동숭아트센터, 예술가의집 등 대학로 일대에서 13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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