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PD 차태현 전공은 ‘떡실신녀 어부바’
‘프로듀사’ PD 차태현 전공은 ‘떡실신녀 어부바’
  • 황주원
  • 승인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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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에서 떡실신한 공효진을 업고 있는 차태현.

【인터뷰365 황주원】오는 15일 방송되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의 스틸들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차태현이 공효진을 업은 스틸이 유독 눈에 띈다.


극중 준모(차태현)과 예진(공효진)은 같은 방송국 PD이자 어린 시절 친구, 공개된 스틸 속 어린 준모는 어린 예진이 휘두르는 신발주머니를 맞고 주저앉아 울고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준모는 여전히 예진에게 눌려 지내는 듯, 술에 취한 예진을 능숙하게 업고 있다. 자신의 백팩을 앞으로 매고 예진의 파란 가방까지 목에 건 동시에, 구두까지 단단히 고정시킨 모습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차태현의 ‘떡실신녀 어부바’ 역사는 오래 되고도 유명하다.


전지현과 공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차태현은 처음 만난 떡실신녀 전지현을 업는다. 이후 전지현의 ‘노예’스러운 관계를 맺어가는 동안 몇 번쯤은 더 업는다.


1년 뒤 출연한 영화 ‘연애소설(2002)에서 차태현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다. 영화에 등장하는 세 여배우 이은주, 손예진, 문근영을 한번씩 다 업은 것이다. 물론 전지현이나 공효진과는 달리 떡실신 상태는 아니다.


차태현의 어부바는 이후 ‘과속스캔들’(2008)에서도 계속된다. 이 영화에서는 여자가 아니라 손주를, 업는 것이 아니라 둘러메는 변형으로 보여진다.

차태현의 어부바. (맨위)'엽기적인 그녀' (가운데)'연애소설' (아래)'연애소설' '과속스캔들'.


차태현이 유독 공연 여배우를 많이 업는다는 것은 그만큼 친근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만들어왔다는 방증일 것이다. 스틸이 있다면 더 많은 영화에서 차태현의 어부바 현장을 모을 수 있겠으나, 아쉽게도 ‘증거’가 남아있는 영화 혹은 드라마는 이 4편에 그친다.


차태현이 새 드라마 ‘프로듀사’에서는 공효진을 몇 번이나 업을지, 재미삼아 눈여겨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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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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