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오는 15일 방송되는 KBS2 드라마 ‘프로듀사’의 스틸들이 속속 공개되는 가운데, 차태현이 공효진을 업은 스틸이 유독 눈에 띈다.
극중 준모(차태현)과 예진(공효진)은 같은 방송국 PD이자 어린 시절 친구, 공개된 스틸 속 어린 준모는 어린 예진이 휘두르는 신발주머니를 맞고 주저앉아 울고 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준모는 여전히 예진에게 눌려 지내는 듯, 술에 취한 예진을 능숙하게 업고 있다. 자신의 백팩을 앞으로 매고 예진의 파란 가방까지 목에 건 동시에, 구두까지 단단히 고정시킨 모습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차태현의 ‘떡실신녀 어부바’ 역사는 오래 되고도 유명하다.
전지현과 공연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에서 차태현은 처음 만난 떡실신녀 전지현을 업는다. 이후 전지현의 ‘노예’스러운 관계를 맺어가는 동안 몇 번쯤은 더 업는다.
1년 뒤 출연한 영화 ‘연애소설(2002)에서 차태현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다. 영화에 등장하는 세 여배우 이은주, 손예진, 문근영을 한번씩 다 업은 것이다. 물론 전지현이나 공효진과는 달리 떡실신 상태는 아니다.
차태현의 어부바는 이후 ‘과속스캔들’(2008)에서도 계속된다. 이 영화에서는 여자가 아니라 손주를, 업는 것이 아니라 둘러메는 변형으로 보여진다.
차태현이 유독 공연 여배우를 많이 업는다는 것은 그만큼 친근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만들어왔다는 방증일 것이다. 스틸이 있다면 더 많은 영화에서 차태현의 어부바 현장을 모을 수 있겠으나, 아쉽게도 ‘증거’가 남아있는 영화 혹은 드라마는 이 4편에 그친다.
차태현이 새 드라마 ‘프로듀사’에서는 공효진을 몇 번이나 업을지, 재미삼아 눈여겨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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