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콘서트로 만난다, ‘하루키 뮤직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이색 콘서트 ‘하루키 뮤직룸’가 다음달31일 열린다. 사진=공연 포스터

【인터뷰365 김보희】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과 음악을 접목한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31일 대극장에서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소설 속 음악을 들려주는 이색 콘서트 ‘하루키 뮤직룸’을 개최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群像)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상실의 시대’ ‘1Q84’ ‘해변의 카프카’ 등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특히 재즈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유명한 하루키의 소설 속 음악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에 그의 소설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하루키 뮤직룸’에는 인기 책 전문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의 진행자 영화평론가 이동진, 재즈 평론가 황덕호, '하루키와 노르웨이의 숲을 걷다'의 저자 임경선이 하루키의 소설과 음악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피아니스트 지용, 최수열이 지휘를 맡은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이어진다. 소설 ‘1Q84’에 나오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색채가 없는 다자쿠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나오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의 베토벤 전원 교향곡 1악장, ‘해변의 카프카’의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의 ‘마이 페이버릿 씽스’(My Favorite Things) 가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하루키 뮤직룸'의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1544-1555), 세종문화회관(02-399-1114) 등에서 예매 중이며, 가격은 3~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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