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대중문화인들 한마음 한뜻 추모
세월호 참사 1주기, 대중문화인들 한마음 한뜻 추모
  • 김보희
  • 승인 2015.04.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모문화제부터 손편지, 그림까지
세월호 1주기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노란 리본을 게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사진=솔비·정려원·윤종신 SNS, 인터넷커뮤니티

【인터뷰365 김보희】 “잊지 않을게…”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국 각지에서 대중문화인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연예인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추모글과 함께 노란리본 사진을 게재했으며, ‘기억할게요’라는 세월호 검색어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가수 윤종신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4 월간윤종신 4월호는 없습니다”라며 노란 리본 사진을 함께 남겼다. 또한 홍석천은 “기억할게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노란 리본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팝페라가수 임형주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벌써 일년…그래도 잊지 않겠습니다…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걸스데이 민아는 “잊지 않을게요”라는 글과 함께 노란 리본과 ‘리멤버 20140416’이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가수 솔비는 지난 13일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들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힘내세요”라며 자신이 직접 그린 노란 리본 그림을 첨부했다.

배우 정려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Let‘s remember 2014.04.16'라는 글이 쓰인 한 장의 그림을 공개하며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이외에도 샤이니 종현, 신화 김동완, 엑소 찬열, 김창렬, 써니힐 승아, 2AM 조권 등이 SNS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배우 김우빈은 생전 자신의 팬이었던 단원고 학생 고(故) 김혜선 양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전했다. 김우빈의 소속사는 “김혜선 양의 친구들이 우리에게 연락해와 편지를 부탁했고 소식을 들은 김우빈이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이 편지에서 김우빈은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혜선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혜선이가 그곳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네가 내 편이어서 정말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라는 글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벌써 1년, 얼른 깼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악몽 계속되고 있다‘며 ”모든 유가족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경영과 가수 조관우는 세월호 추모곡 ‘풍등’의 4분짜리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들어 16일 오후 4시16분에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풍등’은 지난해 12월31일 조관우가 발표한 곡으로, 이경영이 이번에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최귀화와 팝핀현준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 모두 재능기부 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방송 3사도 세월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전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에 예능 프로그램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16일 심야 시간대 방송되던 KBS2 ‘해피투게더3’ MBC ‘천생연분 리턴즈’ SBS ‘자기야-백년손님’가 결방된다. 대신 KBS2에서는 영화 ‘마음이’가 대체 편성 됐으며, MBC는 ‘재난특별기획 기적의 조건 스페셜’, SBS는 ‘특집다큐 망각의 시간 기억의 시간’이 방송 된다. KBS1에서는 오후 10시 ‘세월호 1주기 특집’이 방송되어 세월호 참사 사건 1년이 지난후를 되돌아 본다.

대중 문화인들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행사를 열며 목소리를 냈다. 사진= ‘다시 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포스터,YTN뉴스캡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해 한국작가회의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문화제 ‘다시 봄,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를 열었다. 인디 밴드 폰부스의 추모 공연으로 시작한 문화제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학생이 생전에 어머니에게 쓴 편지가 낭독 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고(故) 신승희 양이 생전에 ‘나라사랑 대회’에서 입상한 시 ‘항해’도 낭송됐다. 전영관 시인과 이후경 소설가는 진도 팽목항과 경기도 안산 등 현장을 돌아다니며 보고 들은 바를 적은 르포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일부를 발췌해 낭송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세월호 참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와 함께 우리는 깊고 어두운 물속에 잠겨 있다”며 “1주기를 맞고도 차마 애도도 추모도 할 수 없는 참담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16일,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연극제에서도 추모 연극이 열린다. 점점 잊혀가는 사건들을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총 맞은 것처럼’, 차오르는 물속에 갇힌 선생님과 학생들 이야기인 ‘비가 내리면’이 자유극장에서 선보인다. 또한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연극인들이 마련한 추모 공연 ‘기억할게, 잊지 않을게’이 열려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interview365@naver.com

- Copyrights ⓒ 인터뷰365,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희
김보희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