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K팝이 미국에서 전 인종에 걸쳐 고른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사무소를 통해 지난 11월 3-13일 웹 설문으로 진행한 ‘K팝 미국시장 소비자 조사’ 결과 미국에서 K팝은 전인종과 전 지역에 걸쳐 고른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에서 1540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는 16~20세 49.4%(761명) 20~25세 27.2%(418명) 26~30세 7.6%(117명) 31~35세 4%(62명) 순으로 조사에 응했으며 여성이 전체 응답자의 90%에 달했다. 이로써 미국 내 K팝 핵심 소비층은 10대 후반-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가 33.8%(520명)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 라틴계 21.4%(330명) 백인 20.6%(317명) 순으로 참여했고 한국계는 2.9%(45명)에 그쳤다. 기타 북미 원주민,하와이·태평양 원주민, 유럽, 오세아니아계 등의 응답자도 7.7%(119명)에 달해 미국 에서 K팝이 전 인종에 걸쳐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주당 평균 K팝 시청취 시간은 '10시간 이상' 51.4%(791명), '7-10시간' 23.4%(360명), '3-6시간' 20.8%(321명), '1-2시간' 4.4%(68명) 순으로 답했고, K팝 콘서트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60%(905명)에 달했다.
K팝을 청취한 기간이 '5년 이상' 39.55%(609명), '3년 이상' 24.35%(375명), '1-3년' 26.75%(412명), '6개월-1년' 8.24%(127명) 등으로 1년 이상 소비한 응답자가 91%에 달했다. K팝 소비패턴 조사에서는 유튜브 81.5%(1255명)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장르로는 댄스(35.5%, 547명) 힙합·랩(27.4%, 422명) R&B(13%, 200명) 순이었다. K팝의 매력으로는 '퍼포먼스와 댄스' 35%(539명), '기억하고 쉽고 중독성 있는 리듬' 30.8%(475명) 가창력13.4%(206명) 등의 순이었다.
즐겨보는 K팝 TV 프로그램으로는 엠넷 '엠카운트다운' 42.1%(648명), SBS 'SBS인기가요' 27.7%(427명), KBS2 '뮤직뱅크' 15.1%(232명), MBC '쇼! 음악중심' 10.3%(158명) 순으로 답했고 이들 프로그램 역시 유튜브, 드라마피버, 훌루 등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 199표)이 1위를 차지했고, 엑소(119표) 빅스(99명) 위너(70명) 갓세븐(68명) 순으로 상위 5위권은 모두 3년 내 데뷔한 그룹이다. 이는 미국 K팝 팬들이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는 태양의 '눈, 코, 입'(116표)에 이어 빅스의 '에러'(84표) 엑소의 ‘중독’(68명) 방탄소년단의 ‘덴저’(58명), 2PM의 ‘미친 거 아냐’(37명) 등이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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