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나의사랑 나의신부' 조정석 "신민아는 재미있고 웃기는 여신"
[현장] '나의사랑 나의신부' 조정석 "신민아는 재미있고 웃기는 여신"
  • 김보희
  • 승인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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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고 최진실에 이어 신민아와 조정석이 '나의사랑 나의신부'로 호흡을 맞춘다.

【인터뷰365 김보희】1990년 배우 박중훈과 고 최진실이 출연, 알콩달콩한 신혼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4년 만에 리메이크 됐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임찬상 감독 배우 신민아, 조정석, 윤정희, 배성우, 라미란, 고규필이 참석했다.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4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 부부의 리얼한 신혼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이 영화는 1990년 이명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중훈과 고 최진실이 연기한 ‘나의사랑 나의 신부’를 2014년 상황에 맞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찬상 감독은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제작자분께서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저 역시 그 부분에 공감했다. 이 영화 개봉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고, 사랑스런 영화로 기억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과 비교에 대한 질문에 “원작에 있었던 짜장면에 코 박기나 집들이 장면 등 코믹한 장면을 다른 방식으로 연출해보고 싶었다”면서 “과거에 비해 요즘은 연애관이나 결혼관이 많이 바뀌었다. 그런 부분을 사실성 있게 표현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신혼 초기 갈등하는 부분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해 원작의 감성을 충분히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조정석과 신민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처음부터 이 역할에 무조건 딱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신민아는 그동안 다양한 역할을 보여줬지만 미영 같은 캐릭터는 없었다. 대한민국 어떤 여배우보다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또 남자 배우들 중에 코믹하면서도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가 많이 없는데. 조정석은 두 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나의사랑 나의신부' 제작보고회 참석한 임찬상 감독, 신민아, 조정석, 라미란 모습.

조정석은 박중훈에 이어 ‘나의사랑 나의신부’에 출연하게 된 것에 “저도 어릴 때 이 영화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며 “박중훈 고 최진실 선배님이 워낙 훌륭하게 잘해주셔서 부담감보다는 영광이 더 크다. 이 영화 속 오마주는 분명히 있지만 시대적 배경이 바뀌어서 내용도 달라졌다. 시대상에 맞는 색다른 영민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민아는 “저 역시 어렸을 때 이 영화를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솔직히 저는 최진실 선배의 사랑스런 모습을 제가 표현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캐릭터를 새로운 미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한편으로는 이 영화를 통해 고 최진실을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극중 조정석은 철부지 남편 역을 맡았으며, 신민아는 결혼 후 잔소리가 많아진 아내 역을 맡는다. 이에 신민아는 “조정석이 기대 이상으로 연기도 잘 받쳐주고, 서로 감성이나 개그 코드가 잘 맞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정말 재밌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으며, 조정석은 “여신과 촬영한다는 소식에 마음이 뒤숭숭했다. 촬영하면서 보니 정말 재밌고 웃기는 여신이더라. 또 주위에서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칭찬해주셔서 저는 행복했다. 유쾌하게 촬영했다”고 자랑했다.

극중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해 연기를 하지만 현재 싱글이다. 이에 영화 촬영 후 결혼관의 변화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조정석은 “저는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촬영하면서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이라는 것은 또 다른 인생의 출발 같다. 그게 재밌을 것 같고, 아무리 다투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내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것 같다. 이 영화를 촬영 후 (결혼에 대한) 환상이 더 커져버렸다”고 고백했다.

신민아는 “이전까지는 결혼 자체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찍고 나서 환상이 생겼다. 물론 결혼은 현실이지만, 현실이 지나서는 더 큰 사랑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현실을 넘어선 무언가 있을 것 같은 환상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일한 유부녀였던 라미란은 결혼에 대해 “결혼은 환상이 없으면 못하는 것 같다. 시작은 자신만이 꿈꾸는 결혼 생활이 있지만, 환상은 깨지라고 있는 거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결혼 12년차다. 결혼에 대한 환상 중에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것은 주말데이트와 출근 배웅이다. 결혼하면 주말에 어딜 안 나간다. 차 막힌다고 집에 있는다. 또 출근 배웅은 요즘 다들 맞벌이를 하기에 집에서 살림하는 분들 아니면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결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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