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세이] 샤론 스톤이 다시 다리를 꼬고 스탤론이 또 총을 들었다
[시네세이] 샤론 스톤이 다시 다리를 꼬고 스탤론이 또 총을 들었다
  • 김다인
  • 승인 201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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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 ‘익스펜더블’ 섹시코미디 ‘지골로 인 뉴욕’

'익스펜더블3'에 출연하는 액션히어로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실베스터 스탤론, 해리슨 포드, 아놀드 슈워제네거, 멜 깁슨, 안토니오 반데라스, 웨슬리 스나입스.

【인터뷰365 김다인】할리우드 올드 스타들이 떼지어 돌아오고 있다.


최근 혼자서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힘에 부친 할리우드 올드 스타들이 무리지어 한 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국내 영계에도 원톱이나 투톱이 아닌 멀티 캐스팅이 유행인데, 이 경우는 팔팔한 현역 스타들을 무리지어 캐스팅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는 반면, 할리우드 올드 스타들의 멀티 캐스팅은 십시일반의 성격이 짙다.


올드 스타들이 떼지어 출연한 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작품은 액션영화 ‘익스펜더블’이다. ‘익스펜더블’은 포르노 배우 출신으로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영화 ‘록키’로 할리우드의 루키로 떠올랐던 실베스터 스탤론의 ‘시리즈 만들기’ 내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스탤론은 1976년 ‘록키‘의 대성공이 잊힐 만하면 한 편씩 속편을 만들었다. ’록키2‘(1979) ’록키3‘(1982) ’록키4‘(1985) ’록키5(1990)‘에 이어 ’록키 발보아‘(2006)에까지 출연했다. ’록키‘ 시리즈를 만드는 중간 중간 ’람보‘ 시리즈도 잊지 않았다.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람보‘(1982)의 성공 이후 ’람보2‘(1985) ’람보3‘(1988) ’람보4‘(2008)에 출연했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익스펜더블‘(2010)을 감독 주연 하더니 ’익스펜더블2‘(2012) ’익스펜더블3‘(2014)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스탤론의 ‘록키’와 ‘람보’ 시리즈가 개인적인 회생을 위한 것이라면 ‘익스펜더블’ 시리즈는 자신과 함께 액션을 했던 당대의 스타들을 단체로 회생시키고 있는 시리즈 영화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아놀드 슈왈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장 클로드 반담, 척 노리스, 이연걸(1편), 돌프 룬드그렌, 미키 루크(2편), 안토니오 반데라스, 멜 깁슨, 웨슬리 스나입스, 해리슨 포드(3편) 등이 대거 과거의 액션을 다시 선보이고 있다. 그나마 젊은 피는 1,2,3편에 모두 등장하는 제이슨 스타뎀이다.

'지골로 인 뉴욕'에 출연하는 우디 앨런, 바네사 파라디, 존 터투로, 샤론 스톤.(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스탤론의 성공적인 귀환을 교과서로 삼았는지, ‘익스펜더블’보다 규모는 작지만 과거의 섹시 스타들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초적 본능’(1992)의 다리꼬기 장면으로 당대의 섹시 스타로 떠오른 샤론스톤, 조니 뎁의 오래된 연인자리를 떨치고 나온 프랑스의 가수이자 배우인 바네사 파라디, 미국 드라마 ‘모던 패밀리’의 섹시한 여배우 소피아 베르가라를 앞세우고 우디 앨런과 존 터투로가 지원사격에 나선 영화 ‘지골로 인 뉴욕’이 그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지골로가 되어 뉴욕의 외로운 여인을 어루만지는 지골로 역에는 감독도 맡은 존 터투로, 여인들과 지골로를 엮어주는 브로커 역은 우디 앨런, 독특한 취미를 가진 피부과 의사는 샤론 스톤, 샤론 스톤의 특별한 여자친구는 소피아 베르가라, 아름다운 유대인 미망인은 바네사 파라디가 맡는다.


존 터투로라면 조엘 코엔 감독 영화 ‘바톤 핑크’(1991)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배우이고, 뉴요커 우디 앨런은 최근까지 ‘미드나잇 인 파리’ ‘블루 재스민’ 등의 작품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감독이자 배우이다. 이들이 합심해서 과거의 섹시 여배우들에게 어떤 ‘지골로’ 노릇을 할지가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지골로 인 뉴욕’은 영화 제목에서 또다른 향수를 찾아내게 하는데, 리처드 기어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1980)이다. 폴 슈레이더 감독의 이 영화는 가진 것은 몸뚱이밖에 없는 청년이 자기 몸을 팔며 겪는 이야기로 당시 무명이던 리처드 기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특히 상류사회 부부의 집에 불려온 지골로 기어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눈물 흘리는 부인을 달래가며 침대에 들어가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제목부터 1980년대 냄새를 팍팍 풍기며 1990년대 여배우들의 섹시함을 재부팅시키는 영화 ‘지골로 인 뉴욕’은 오는 9월 25일 개봉된다. 스탤론의 3대 시리즈 ‘익스펜더블3’은 지난 20일 개봉했다.


김다인 interview365@naver.com


김다인

영화평론가. 인쇄매체의 전성기이던 8,90년대에 영화전문지 스크린과 프리미어 편집장을 지냈으며, 굿데이신문 엔터테인먼트부장, 사회부장, LA특파원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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