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사 최정(SK)을 아시나요?!”
“소년장사 최정(SK)을 아시나요?!”
  • 정종화
  • 승인 200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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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연구가 정종화의 <9회말 2아웃>

최정


SK의 홈그라운드 문학구장 외야에는 ‘소년장사 비상하라!’ 와 ‘최정! 한방 날려라’고 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관록 있는 슈퍼스타도 아닌 최정은 아직 팬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문학구장 만은 예외가 아니다. 장차 슬러거를 암시하는 현수막은 알고 있을뿐····.


7월9일 현재 프로야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의 홈런 더비 1위는 바로 최정이기 때문이다. 박재홍이 12개와 박경완이 8개, 정근우 7개, 이진영 6개등 팀내의 쟁쟁한 선배를 제치고 13개의 홈런으로 장타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으니 말이다.


1987년생인 최정은 유신고교를 졸업하고 18세의 나이로 SK에 입단한 루키로 현재 15명의 87년생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신세대 프로야구 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04년 수원 유신고 3학년의 야구선수 최정은 팀의 에이스 겸 4번 타자로 포수는 물론 내·외야수를 종횡하는 만능 플레이어였다. 당시 유신고의 이성렬 감독은 “방망이는 타고 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고 투수로서 어깨까지 아주 좋아, 도대체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다” 고 칭찬하였다.


6월 28일 5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최정의 진가가 폭발하였다. 서울의 명문 중앙고와의 대전에서 5회초 투런 홈런에 이어 9회초에도 홈런을 작렬시켜 고교선수로서는 드물게 한 게임 2개의 장타를 날리는 장거리포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였으니 말이다. 최정의 활약으로 유신고는 9대3으로 이겼다.

뒤이어 경남고교와의 경기에서는 투타를 겸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동안 야구 명문 경남고의 타선을 7안타 4실점으로 묶었다. 직구는 최고 시속 147Km로 프로급 속도를 자랑했으며, 시속 110Km대 후반의 커브도 날카로와 이 두 가지 공에 타자 6명이 삼진을 당했다.

공격에서도 3대3동점에서 귀중한 타점 절시타를 때려 7대4로 완승했다.

SK 조병현 감독은 최정을 놓치지 않고 3억원의 계약금으로 그를 차지하여 입단시켰다. 68년생 장종훈도 87년 19세의 나이로 빙그레(한화전신), 76년생의 이승엽도 95년 19세의 나이로 삼성에 입단하여 슈퍼스타가 되었다.


최정은 이들보다 한살 어린 나이에 비정한(?)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첫해인 2005년 45경기에 출전하여 1개의 홈런을 신고했지만, 2006년 ‘소년장사’답게 92경기에서 11개의 홈런으로 두 자리 숫자의 반열에 올라 SK의 떠오르는 거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월3일 현대전에서 박경완 포수와 랑데부 홈런을 친후 박은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발군의 파워를 내뿜었다.


고교 3학년때 타자와 투수의 기로에서 방황하다가 타자를 택한 최정은 이제 SK의 3루수로 안착하면서 가장 젊은 나이로 우리나라 프로야구 30년사를 향해 ‘소년장사’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 글을 쓴 정종화는

잘 알려진 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연구가’이다. 그의 놀라운 ‘자료 수집력’과 그 자료를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의 놀라운 ‘기억력‘ 때문에 충무로에서 그는 <걸어 다니는 영화사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다른 전문분야는 바로 ‘야구’ 다. 그것도 그저 매니아 수준이 아니다. 그가 ‘야구계’ ‘월간 야구’ 의 편집장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의 인생의 5할은 영화, 나머지 5할은 야구>라고 밝히는 정종화에겐 영화만큼이나 많은 야구의 자료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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