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보희】여름 열기가 마음까지 뜨겁게 만드는 6월 화끈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2014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된다.
행사를 하루 앞둔 5일 KT&G 상상마당 측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필수 관람 리스트 5편을 추천했다. 작품은 ‘선샤인 온 리스’,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요푸공의 아야’, ‘나는 여신이다’, ‘라보엠’ 등 총 5편이다. 해당 작품은 홍대 앞 블루스 뮤지션의 삶과 음악부터 전설적인 오페라 실황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런던 웨스트엔드의 인기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음악영화 ‘선샤인 온 리스’는 2007년 초연된 웨스트엔드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스코틀랜드 출신의 쌍둥이 뮤지션인 팝-포크 듀오 프로클레이머스의 음악이 귀를 사로잡는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에서 돌아 온 군인 친구와 주변 가족들의 이야기 속 흥겨운 뮤지컬 장면들이 어우러지며 인생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하는 묵직한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 덱스터 플레처가 ‘와일드 빌’ 이후 두 번째로 완성한 장편 연출작이기도 하다.
이어 홍대앞 블루스 포크 음악가의 삶과 음악을 그린 담백한 다큐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다. 홍대 앞에서 활동 중인 블루스 포크 음악가 김대중의 삶과 음악을 담담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음악 다큐멘터리로, 가슴아픈 기억들을 위트 있게 블루스 포크 선율에 담아 들려주며 진한 위로를 선사한다.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의 라이브 공연과 인터뷰 장면을 교차하며 그려내는 이 영화는 그의 음악처럼 담담하게 한 뮤지션의 인생과 음악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또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만화 원작에 아프리카 음악의 에너지를 더한 음악영화 ‘요푸공의 아야’가 있다. 이 작품은 만화 ‘요푸공의 아야’를 원작자인 마그리트 아부에와 클레망 우브리리가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1970년대 아프리카 요푸공을 배경으로, 아프리카에서 여자로써 살아가는 고된 현실을 흥겨운 음악과 함께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 특히 평소 접하기 힘든 아프리카 음악들이 원색의 화면과 어우러지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글램 GLAM 섹션 상영작인 ‘나는 여신이다’는 ‘헤어 스프레이’, ‘핑크 플라밍고’ 등 존 워터스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로도 친숙한 드랙퀸 슈퍼스타 디바인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시대를 풍미한, 인생 자체가 글램이었던 디바인의 인생을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나는 여신이다’ 상영 후에는 한국의 드랙퀸 슈퍼스타 니나노와 유자의 드랙퀸쇼가 이어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인 ‘라보엠’도 만날 수 있다. 파리 뒷골목 가난한 예술가들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라보엠’은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힌다. 이번 영화에서는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샤이의 지휘로, 갈 제임스와 아퀼레스 마차도 등이 출연한 스페인 발렌시아 예술궁전 실황을 직접 따라 부르며 관람할 수 있다.
한편, ‘2014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의 예매 및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