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종영, 뜻밖의 결말에 제작진 "제목은 트릭"
‘세결여’ 종영, 뜻밖의 결말에 제작진 "제목은 트릭"
  • 김보희
  • 승인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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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의 '세결여'가 오은수가 스스로와 세번째 결혼하는 것으로 종영되면서 제목 낚시라는 혹평을 얻고 있다. 사진=SBS

【인터뷰365 김보희】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황당한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제목에서 암시했던 세 번 결혼할 여자 오은수(이지아)는 첫째는 정태원(송창의), 두 번째는 김준구(하석진) 세 번째는 스스로와 결혼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30일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마지막회에서 오은수(이지아)는 출산한 아이를 결국 김준구(하석진)에게 보내며 가슴 아픈 눈물을 쏟아냈지만, 딸 정슬기(김지영)와 함께하면서 행복을 찾았다. 또한 홈쇼핑 쇼호스트 일을 하면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되찾았으며, 자신과의 세 번째 결혼을 선택했다.

오현수(엄지원)와 안광모(조한선)는 결혼이 아닌 ‘동거’로 관계를 이어갔으며, 정태원(송창의)과 한채린(손여은)은 임신 소식을 알리며 관계를 회복했다. 오은수를 보내며 반성과 후회를 통해 진짜 사랑과 결혼에 대해 깊이 깨달은 김준구는 이다미(장희진)와의 새로운 미래를 암시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결론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세 번 결혼하는 여자’라는 제목 스포일러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결국에는 자신과 결혼한다는 설정에 끼워 맞췄다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 측은 “김수현 작가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결말이었다. ‘세결여’의 제목은 사실 트릭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회적 관념의 잣대로 자기 자신과 세 번째 결혼을 한다는 내용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영에 쫓겨 급하게 결말을 내렸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의견에 대해 “연장 결정이 20회 전에 난 상황이었다. 급하게 끝낼 이유도 없었고, 모두 스케줄대로 진행됐다”고 반박하며, 결론에 대해 “우리 사회의 결혼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 결혼이란 것이 단순히 남녀의 결합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자아 성취라는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보희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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