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페이스북에 애절한 사모곡
박중훈 페이스북에 애절한 사모곡
  • 김두호
  • 승인 2014.03.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nterview人 동정' 은 <인터뷰365>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근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뷰365 김두호] 영화배우이면서 감독으로 활동하는 ‘투캅스’의 박중훈이 요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와 관련된 행사나 작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부지런히 올려놓고 있다. ‘수상한 그녀’를 호평하고 아카데미영화상의 수상작품과 배우를 미리 예측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3월 20일에는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아들의 안타까운 심경을 다음과 같이 나타냈다.

인간은 태어나 누구나 늙어가고 병들고 죽습니다 .예외적으로 급사하지 않는다면요.
이 생로병사의 원리는 자연과 우주의 섭리이며 누구도 거스를 수 없겠지요. 제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고 기력이 다해 가십니다. 올해 85세이신 어머니는 이제 걷지도 못하시거니와 지난 10여년 간 이틀에 한 번 했어야만 하는 혈액투석을 몹시도 힘들어하십니다.
60년 전 은행에서 근무하셨을 정도로 총기가 충만한 분이셨는데 이젠 저를 겨우 알아보시며 어린아이 정도의 대화만 가능하신 상태입니다. 남들이 볼 땐 이것은 늙어서 쇠락해가는 생명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저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기에는 제겐 한없이 가슴이 아프고 슬픈 일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15년 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떠나보내고 급격히 건강이 나빠져서 지금껏 힘들어하시는 어머니...이제 길지 않은 시간내에 이별을 해야 할 것 같은 현실에 제 가슴은 찢어지고 메어집니다.
오늘도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도 "중훈이 어디 있노?"를 대뇌시는 어머니...아버지가 그리워 그리워서 못 견뎠건만 이제 어머니마저 그래야 할 날이 멀지 않았음이 두렵고 벌써부터 고통스럽습니다.
어머니! 그거 아세요? 저...어머니 사랑해요! 아주 많이요! 진짜 많이요...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interview365.com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김두호
김두호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