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이청】영원한 한국의 어머니상을 연기한 영화배우 고 황정순(1925.8.20-2014.2.17) 여사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9일부터 4월 13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단지에 위치한 시네마테크KOFA에서 고인의 대표작 18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思母曲, 故 황정순 추모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 2월 17일 향년 89세로 타계한 고인은 1940년 동양극단 전속 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해 연기생활을 시작했고, 해방이 되던 해인 1945년에 극단 자유극장의 창립단원으로 참여했다. 영화와 연을 맺은 것은 1941년 허영 감독의 '그대와 나'에서 단역을 맡은 것이 처음이었으며 이후 1950, 60년대 거의 모든 한국영화에서 어머니 역을 도맡아했다. 특히 고인은 고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 전속 배우로 1960년 한국영화 황금기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400편에 달하는 고인의 작품 가운데 이번 특별전에는 1950년대부터 1980년에 이르는 대표작 18편이 상영된다. 조긍하 감독의 ‘육체의 고백’(1964), 김기덕 감독의 ‘말띠 신부’(1966),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 ‘갯마을’(1965) ‘어느 여배우의 고백’(1967), 유현목 감독의 ‘김약국의 딸들’(1963) ‘장마'(1979) 그리고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팔도강산’(1967)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장마’는 희생으로 점철된 회한서린 한국 어머니상을, ‘팔도강산’ 시리즈는 가장 다정다감한 한국의 어머니상을 그려낸 고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에 상영되는 작품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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