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꽃이 삶의 희망이다
싱그러운 봄꽃이 삶의 희망이다
  • 김철
  • 승인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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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자연산책】꽃도 꽃 나름이다. 모든 꽃들이 아름답기는 해도 저마다 미적인 품격이 같을 수가 없다. 다들 제 잘난 멋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고 해서 다를 게 무엇일까. 할미꽃이 봄을 찬송한들 나이가 들수록 어쩐지 이름에서부터 호감이 시들어간다. 여기다 하나같이 꼬부라진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는다는 것은 더구나 곤란하다. 사람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나 한다.

산전수전을 겪을 대로 겪은 노땅들의 풍부한 지식과 경륜은 마땅히 존중되어야 하고 활용되는 것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유익하다. 그러나 자기의 주장만 옳다고 우기게 되면 거부감이 생기게 된다. 나이든 분일수록 고집이 강한 것은 경험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짙다. 정치판이 꿈틀거릴수록 너도나도 끼어들어 훈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어디까지 경청해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바람 잘 날이 없는 혼돈 사회의 희망은 미래도 미래려니와 지금 당장 피부에 와 닿는 화끈하고 싱그럽게 피어나는 봄꽃 같기를 원한다. 고향집 화단의 매화와 할미꽃이 함께 봄을 노래해도 소리의 느낌이 어쩐지 같지 않다. 한 송이 꽃과 꽃망울을 보면서도 이런저런 세태에 대한 만감이 혼란스럽게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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