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 외면하는 세간의 안전 불감증
자연도 외면하는 세간의 안전 불감증
  • 김철
  • 승인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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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자연산책】여수에 이은 부산 앞바다의 기름유출 사고, 시나이반도 폭탄테러, 경주 리조트 붕괴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꼬리를 문다. 경위야 어떻든 간에 공통점을 들라면 안전 불감증일 수밖에 없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띠를 매지 않거나 음주운전을 하지 말도록 해도 마이동풍인 사례가 속출한다. 운전 중 DMB를 보면 처벌을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심스럽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외여행경보 지역을 지정해 알려도 나몰라하고 겁 없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한심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와 나는 괜찮겠지 하는 일말의 안도가 비참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들이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저지른 만행에서도 얼마든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들 건망증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천재지변은 피하기 힘든 재앙이라 해도 미리 경고한 대로 대처를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모든 건축물은 안전을 우선해 제도적으로 허가하고 관리 감독하는 게 마땅하다.

제도적으로 규제를 과감히 푸는 것만이 만사형통이 아니고 규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물론 능사일 리 없다. 오히려 사안에 따라 적절하게 규제를 엄하게 하는 것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아닐까. 우수와 춘분은 물론 청명을 지난 봄날에도 천재와 인재는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다. 작금의 폭설이 호된 경고를 했다. 안전 불감증의 피해가 어떤지를. 폭설이 내린 나뭇가지가 행여 부러질까 염려스럽고 살얼음도 만만하게 봐서 안 된다는 것을 산골짜기의 풍경이 말해 주고 있다.

김철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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