곗돈모아 성지순례간 진천 중앙장로교회 교인들 참변
곗돈모아 성지순례간 진천 중앙장로교회 교인들 참변
  • 황주원
  • 승인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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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황주원】16일(현지시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한국인 탑승 관광버스를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 한국인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이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소속 성지순례 관광객 31명과 가이드 2명 등 한국인 33명, 이집트인 2명(운전기사 1명·가이드 1명)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신도 김홍렬(64)씨, 현지 가이드 겸 블루스카이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56),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35) 등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인 운전사 1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부상이 심한 15명의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5명은 부상이 가벼워 현재 이스라엘 호텔에 머물면서 귀국 대기 중이다.


교회 측에 따르면 이들 신도들은 지난 10일 출발해 21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성경에 나오는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의 장소들을 순례할 계획이었다. 이들이 폭탄 테러를 당한 것은 이집트 국경에서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출국수속을 하는 도중이었다. 당시 버스 안에 대기 중이던 한국인들을 향해 20대 남성이 폭탄을 투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괴한의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한 매체에 따르면 과격 이슬람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가 이번 폭탄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성지순례에 나선 이들은 대부분 독실한 신자로 장로, 집사, 권사 등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지난 몇년 동안 곗돈을 부어 이번 여행비를 마련한 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황주원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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