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으로 날아간 명제작자 사울 자엔츠
저세상으로 날아간 명제작자 사울 자엔츠
  • 유이청
  • 승인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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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 자엔츠가 제작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아마데우스' '잉글리시 페이션트'

【인터뷰365 유이청】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사울 자엔츠가 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2세.


사울 자엔츠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 ‘아마데우스’(1984) ‘잉글리시 페이션트’(1995) 등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명제작자이다.


재즈음반사를 인수하면서 연예계 쪽으로 뛰어든 그는 유명 컨추리록그룹 CCR을 성공시켰고, 1968년 켄 케시의 소설 '뻐꾸기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판권을 사들이며 영화계로 진출했다. 정신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1975년 제48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남녀주연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은 체코 출신 밀로스 포먼, 주연은 개성 강한 배우 잭 니콜슨이었다.


이어 1984년 역시 밀로스 포먼이 감독한 ‘아마데우스’로 제57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와 평범한 음악감독 살리에리를 대립적으로 그린 이 영화는 고전 반열에 들어섰다.


1995년에는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제69회 아카데미상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을 수상했다. 자엔츠는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특별상인 어빙 탈버그상도 받았다.


이외에 밀란 쿤데라 원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화한 ‘프라하의 봄’은 전미비평가협회상을 받은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간의 수상이 증명하듯, 사울 자엔츠는 원작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기를 즐겼으며 특히 작품 고르는 안목이 뛰어난 제작자였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사울 자엔츠는 알츠하이머병과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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