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소녀의 19禁사랑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여자와 소녀의 19禁사랑 ‘가장 따뜻한 색 블루’
  • 유이청
  • 승인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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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칸영화제 대상 수상작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인터뷰365 유이청】기사 제목부터 보면 이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에로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런 선입관을 물리칠 타이틀이 이 영화에는 걸려 있다. 201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영화와 주연배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 영화는 부산영화제와 시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돼 전회 매진사례를 낳았다. 여자들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 노출 수위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극장 개봉 시 과연 어떻게 될까 주목했는데, 칸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만큼 19세 미만 관람불가로 무삭제 상영이 가능하게 됐다.


주인공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러스)는 문학을 좋아하는 여고생이다. 평범한 학창생활을 하지만 학교의 인기남학생이 대시해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건널목에서 스쳐 지나간 한 여자, 파란 커트 머리의 여자 엠마(레아 세이두)에게 눈길이 끌린다.


미대생 엠마는 화가가 되고 문학소녀 아델은 유치원 교사가 되어 관계가 계속된다. 엠마는 아델을 모델 삼아 누드화를 그리고 아델은 엠마의 그림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는다.


하지만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유효기간이 있는 법. 두 사람의 육체만큼이나 밀착되던 관계는 서서히 틈이 생기고 엠마의 절규와 함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아델은 자신의 존재를 엠마의 화폭에서 빼내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아델 엑사르코풀러스(사진 오른쪽)는 이 영화로 차세대 여배우로 떠올랐다.


이 영화는 프랑스 만화가 쥘리 마로의 그래픽 소설 ‘파란색은 따뜻하다’를 튀니지 출신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가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는 황금종려상 외에도 뉴욕비평가협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영국독립영화상 최우수국제독립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극중 아델 역을 맡은 아델 엑사르코풀러스는 칸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LA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수상, 전미비평가협회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숨막힐 듯한 사랑 장면보다 두 사람의 감정 변화에, 그리고 아델로 은유되는 자신의 본질 찾기에 더 이끌리게 될 이 영화는 내년 1월 16일 개봉한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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