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배창호 감독, 최인호 상가 4일 밤 지켜
안성기‧ 배창호 감독, 최인호 상가 4일 밤 지켜
  • 김두호
  • 승인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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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두호】한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절절한 연민과 흠모의 정을 안겨주며 화제의 중심에 있던 최인호 소설가는 최근 명동 성당에서 고별 영결식을 끝으로 조금씩 세월의 저편으로 모습을 감추어 가고 있다.


그런데 명동 성당 영결식 날 고인과 친분을 나누어 온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운집한 가운데 마지막 ‘먼지’ 유언을 추도사에서 밝혀 심금을 울렸던 안성기의 뒷이야기를 인터뷰365 기자가 취재했다.


“추도사를 할 때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무지 애를 썼다. 나흘 밤을 새워 현기증이 나고 어질어질해 실수할까 불안했다”는 고백을 한 안성기는 배창호 감독과 함께 장례식 내내 고인의 곁을 떠나지 않고 가족과 문상객을 맞기도 했던 것. 안성기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고인과의 지극한 정분은 자그마치 고인의 원작 영화 출연 작품이 9편에 이른 것만으로도 그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1983년 <적도의 꽃>에서 시작해 <고래사냥> <깊고 푸른밤> <겨울나그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안녕하세요 하나님> <천국의 계단> <구멍> 등이 최인호 원작의 안성기 주연 작품들이다. 또 대다수 작품을 이장호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배창호 감독이 연출해 고인의 곁을 안성기와 함께 나흘 밤을 지킨 배창호 감독에게도 ‘최인호 선배’는 그의 인생과 일에서 지울 수 없는 작가다.


안성기는 눈을 감기 전에 본 고인의 모습을 “아기 천사처럼 변해 있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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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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