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제몫을 다하는데 사람들은 글쎄
자연은 제몫을 다하는데 사람들은 글쎄
  • 김철
  • 승인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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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하거나 무단결근 그리고 직무유기를 할 경우는 가차 없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공직자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고위직일수록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한다. 기강이 흩트려지면 조직이 해이해진다. 경위야 어떻든 간에 작금에 들어 고위 공직자들이 사표와 관련, 이슈의 주인공이 되는 사례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어 어이없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고위 공직자는 항상 신중하고 절제된 언행을 해야 하고 시종 무책임한 처신을 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맛난 음식을 요리해 식탁에 올린다 해도 모든 사람들의 입맛에 골고루 맞추기 어렵다. 미슐랭이 인정한 세계적 셰프의 진두지휘 아래 온갖 진수성찬의 뷔페를 차린다 한들 입맛에 맞는 요리는 몇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삶은 자기 입맛대로 살아가면 곤란하다. 그러나 편식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실천에 옮기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보통이다.
고위직에 낙점을 받아 어렵게 그 자리에 올랐으면 임무가 끝나는 날까지 설사 코드가 맞지 않더라도 설득을 하든, 이해를 시키든 다수를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텐데 자기 혼자 정도를 걷는 양 이슈를 만드는 것은 공인으로서 할 일이 못된다. 그렇다면 애초에 자리를 사양했어야 옳다. 삼고초려를 해도 높은 자리를 정중히 사양한 분들이 내가 알기로도 많다. 까닥하면 가문의 영광이 아니라 가문의 망신을 당할 우려도 없지 않아서일지도 알 수 없지만.


날씨가 덥든 서늘하든 자연은 제 몫을 다하면서 사계절 잘도 돌아간다. 설악산에 단풍이 들 정도로 가을이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도 이 계절의 꽃들은 어김없이 피고 진다. 자연에 순응하는 꽃 같은 사람과 사람 같은 가을꽃이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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