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미국과 스페인 등 유럽의 오페라 무대에서 ‘벨칸토 창법’의 프리마돈나로 화려한 시선을 모으다가 귀국해 대학 강의와 함께 국내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온 소프라노 이지연의 ‘가을 독창회’가 9월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열린다.

얼마 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모차르트의 <피가로 공연>에 출연한 데 이어 2013년 가을 독창회를 마련한 이지연 소프라노의 음악회는 1부 가곡, 2부 오페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주는 줄리아드 동문으로 뉴욕시립대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은 이소연 수원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타고난 음악 재능을 스스로 개척해 숙대 음대를 거쳐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국제콩쿠르에서 1위, 1996년 미국 카네기홀 독창회 등의 경력을 가진 이지연의 독창회는 그동안 객석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의 인기를 누려왔다.

이지연은 2009년 서울오페라단이 주최한 세종문화회관 갈라콘서트로 귀국 공연을 시작했지만 미국에서 활동할 때 이지연의 오페라 무대를 지켜 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지연은 몽세라 카바예를 연상시키는 미성과 기교를 가졌다”고 극찬했고, 이지연이 뉴저지주 오페라 컴페티션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 지휘자 알프레도 실리피니는 “벨칸토를 제대로 알고 노래하는 가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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