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를 구하는 어미 참새의 지극한 모성애
새끼를 구하는 어미 참새의 지극한 모성애
  • 김철
  • 승인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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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모든 동물은 새끼가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생사를 걸고 지극 정성으로 돌본다. 대게 그 기간은 새끼가 혼자 힘으로 먹이를 구할 때까지를 말한다. 야생조류 가운데는 천적에게 둥지의 새끼가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설물까지 부리에 물고 멀리 날아가 내다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조류 가운데 겁이 많기로 둘째가라면 섭섭해 할 참새의 모성애도 알고 보면 눈물겨울 정도이다.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는 어미참새(왼쪽).

서울 근교 한 도시의 주택가 이면도로를 지나다 우연히 목격한 일이다. 처녀비행에 나선 것으로 짐작되는 어린 참새 한 마리가 둥지를 떠나 착지까지는 성공했으나 더 이상 날지 못하고 허둥대다가 나뭇가지에 겨우 날아올랐다. 이 모습을 전깃줄에 앉은 어미참새가 지켜보면서 안타깝다는 듯 연신 짹짹거리고 있었다. 잠시 후 어미참새는 먹이를 물고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새끼를 유도했다. 새끼는 이제 살았다는 듯 안도의 자세로 어미 품에 안기는 행동을 취한다.


먹이를 먹인 후 새끼에게(오른쪽) 비행을 유도한 어미참새는 어디론가 날아갔다.

어미참새는 새끼에게 먹이를 먹인 후 2~3m씩 날아갈 수 있도록 조금씩 유도한 다음 새끼가 힘을 얻으면서 비행이 가능해지자 함께 어디론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인간이라는 동물보다 더 온정적이면 비정한 동물도 없지 않나 생각된다. 자녀가 자립할 때까지 돌보기는커녕 철도 들기 전에 외면하고 냉혹하게 돌아서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인기척이 나면 사람을 천적으로 알고 본능적으로 놀라 날아가기 바쁜 참새에게도 알고 보면 배울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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