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물범 발견, 멸종위기종…관광객 몰려 생존 위협
동해안 물범 발견, 멸종위기종…관광객 몰려 생존 위협
  • 임가희
  • 승인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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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임가희】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물범이 동해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서해 백령도 일대가 주 서식지인 물범이 최근 강릉 경포 해변 근처의 갯바위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동해안 점박이 물범들은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 백령도와 발해만을 오가는 서해안 물범과 달리 이들은 해마다 봄이면 찾아와 늦가을까지 머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안 물범 발견, 동해안에서 멸종위기동물 물범이 발견됐으나 관광객들로 생명이 위협 받고 있다. ⓒ SBS 뉴스 캡처

하지만 동해안에 물범이 출범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물범을 보여 주기 위해 모터보트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다를 맴돈다. 갯바위를 찾는 피서객도 늘고 있다.

해마다 동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물범이 2~3마리에 이르는 상황이다. 2010년 경북 포항 인근에서 길이 120cm, 둘레 30cm 크기의 물범이 죽은 채 발견됐으며, 2011년에도 경북 인근에서 물범의 사체가 확인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의 안용락 박사는 “점박이 물범들은 먹이 활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털갈이를 해야 한다”며 “인간들로 인해 교란을 받게 된다면 겨울철에 러시아로 올라가서 번식할 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서해안 물범과 달리 정확한 생태 특성이나 개체 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더욱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터넷뉴스팀 임가희 기자 lkh@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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