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철】몇 년 전만 해도 감상하는 것이 쉽지 않던 관상용 개양귀비(꽃양귀비) 꽃이 근래에는 도처에서 쉽게 목격된다. 씨앗을 구할 수 있다면 어디에 뿌려도 잘 자라는 데다 두해살이 식물이라 번식이 용이한 탓으로 보인다. 개양귀비가 널리 보급되면서 최근에는 양귀비꽃과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개양귀비와 양귀비를 섞어 심는 경우도 적발되고 있다니 법망을 피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양귀비는 아편을 추출하는 식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법으로 재배를 금지하고 있다. 아편성분에는 약용으로 요긴한 모르핀 같은 알칼로이드가 다수 함유돼 있어 진통제 진정제 마취제 등으로 널리 쓰인다. 반면에 아편은 중독이 되면 죽음을 부를 만큼 심각한 부작용도 있어 WHO에서 엄격히 관리하면서 각국의 제약회사들에게 약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양귀비 재배를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데도 불구하고 세계 도처에서 암암리에 재배되는 것은 예부터 민간에서 약용식물로 과신하고 실제로 당장 아편보다 더 효력을 발휘하는 민간약도 없다는 점이 이유이기도 하다. 군위군 소보를 지나다 길가에 환하게 핀 개양귀비 꽃에 눈길이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꽃이 아름답고 탐스럽기로 한다면 개양귀비나 양귀비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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