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현지인터뷰] ‘론 레인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미국현지인터뷰] ‘론 레인저’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 이희승
  • 승인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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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영화제작자의 비결? 엄한 부모 덕이다.”

【인터뷰365 이희승】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제리 브룩하이머(68)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다.
12일 오후 2시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본사에서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t)’의 풋티지 상영에 이어 세계적인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조니 뎁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5번째로 함께 찍는 영화로 화제가 된 ‘론 레인저’는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조니 뎁)가 형의 복수를 꿈꾸며 영웅으로 거듭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취재진만을 위해 공개된 20분의 예고편에서는 미국 5개주에 걸친 현지 촬영과 250톤에 육박하는 기차를 직접 제작하는 등 제작비 2억6천만 달러를 들인 영화의 웅장함이 그대로 보여졌다. 거기에 괴짜 해적 잭 스패로우와는 전혀 상반된, 신비한 매력의 인디언으로 변신한 조니 뎁의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 오랜 기간 디즈니와 호흡을 맞추면서 단 한 번도 해외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이번 한국 기자단의 방문에 흔쾌히 응해 현지 관계자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편한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한국을 곧 방문할 것”이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날 예고편 상영 이후 진행된 제작자 제리 부룩하이머와의 인터뷰 현장을 생중계한다.


조니 뎁-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벌써 5번째 함께 영화를 하고 있다. 제작자로서 이 영화는 어떤 다른 범이 있나.
일단 조니 뎁이 전혀 다른 캐릭터로 나온다는 점이다.(웃음) 해적이 아니라 전투적인 인디언이다. 전혀 다른 캐릭터가 맞붙으며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남다르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흥행한 시리즈였다. 이 영화는 전혀 다른 작품이니만큼 좀 더 특별한 결과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예감이 맞았다. 좋은 스토리텔링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나. 특히 버빈스키 감독이 가진 장점이 잘 살아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것 같다.
앞서도 말했듯이 유쾌한 영화를 만드는데 탁월한 장점을 지닌 버빈스키 감독의 공이 컸다. 제작자로서는 톤토라는 캐릭터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이런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골라내야 했다. 전작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그걸 이뤄냈던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는 1800년대 초기 서부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게 관건이었다. 다행히 조니 뎁-버빈스키의 궁합 덕에 액션뿐만 아니라 유머와 재미, 로맨스 등이 담겨 있는 영화로 완성된 것 같다.


오랜 기간 성공한 제작자로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영화적 요소는 무엇인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다. 국가에 상관없이, 좋은 스토리는 사랑을 받게 되어 있다. 항상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모범적 제작자라고 생각한다. '내셔널 트레져'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도 관객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마음이 컸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세계 관객들을 홀리는 영감을 유지하는 비결은 뭔가.
내 일을 사랑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를 위한 영화보다는 내가 원하는 영화를 제작하는 편이다.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것에 전력투구하는 게 감각을 잃지 않는 비결 같다.


‘캐리비언의 해적’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론 레인저’. 해적에서 인디언으로 변신한 조니 뎁의 연기가 기대된다.


당신의 추친력이나 아이디어 등을 보면 어떤 유년시절을 보냈는지 궁금해진다.
아주 평범한 아이였다. 집이 부자이지도 가난하지도 않았으니까. 부모님이 독일 이민 1세대여서 엄격한 가정에서 자란 것 정도? 그 덕에 할리우드에 매료된 것도 있다. 현실의 답답함을 영화로 풀었고, 그때 느낀 즐거움을 영화제작자로서 관객들에게 안겨주고 싶은 욕심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디즈니와 호흡을 맞췄다.
사실 디즈니가 가진 브랜드 인지도가 나를 좀 더 탁월하게 만든 것도 있다.(웃음) 디즈니의 배급망 덕에 내 영화가 산 것도 있으니까. 특히 전 세계 가족들을 위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내 영화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한국 배우와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했는데,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직접 만나거나 본 적은 없지만 재능이 많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조만간 만나고 싶다. 한국에 가본 적이 없기에 영화시장 등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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