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백작약과 적작약, 어느 꽃이 예쁠까
활짝 핀 백작약과 적작약, 어느 꽃이 예쁠까
  • 김철
  • 승인 20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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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산 너머 이웃마을을 지나다 우연히 어느 집에 눈부시게 핀 하얀 색깔의 탐스런 작약 꽃을 보고 가던 길을 멈추었다. 백작약이 있다는 것쯤은 물론 알고 있었지만 직접 목격하기에는 처음이라 한참 동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꽃이라 해도 모양과 색깔에서 서로 차이가 날 경우 어느 꽃이 더 예쁘다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제각기 선호하는 색깔과 모양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보는 세 가지의 작약 꽃도 그러하다.

꽃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것은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산촌의 고풍스런 슬레이트집을 배경으로 한 붉은 색깔이 진한 작약(사진 두 번째)은 한눈에 봐도 향수를 느끼게 하는 자연미가 넘친다.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관상용이나 실내에서 꽃꽂이로 보는 작약 꽃과는 사뭇 운치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붉은 빛이 옅으면서 흰빛을 띠는 작약 꽃은 그것대로 눈길을 끈다. 그러니 세 가지 다 나름대로 예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방에서 쓰임새가 다소 다른 백작약과 적작약을 가치로 저울질하는 것도 무리다. 한의학적으로 제각기 필요한 약재인 탓이다. 그러나 백작약으로 만든 부케는 가격이 20만원이 넘을 정도로 고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색의 웨딩드레스와 마찬가지로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색깔의 작약 꽃이 예식장에서만큼은 단연 진가를 발휘하는 셈이다. 최근 유명 스타 커플의 결혼식장 비용을 두고 화제가 됐는데 호화 예식을 할수록 흰 작약 꽃으로 만든 부케 값도 따라서 부르는 게 값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흰 작약 꽃이 새삼 달리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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