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지 않으면서 보기 힘든 허브, 차이브
귀하지 않으면서 보기 힘든 허브, 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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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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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꽃이 핀 모습을 언뜻 보면 영락없이 알리움이다. 잎의 성질은 실파를 닮았고 키가 어른 손으로 한 뼘 반 정도 되는 꽃대는 달래와 비슷하게 생겼다. 다들 백합과 식물이어서 그런지 초록이 동색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최근에 화단에서 꽃이 피기 시작한 차이브라는 식물이 그렇다.

크기가 작은 대파 꽃 정도의 차이브 꽃을 처음 보았을 때는 낯익은 듯했지만 어딘가 생소해 꽃꽂이 전문가에게 이름을 문의해 봤으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몇몇 지인을 거쳐 어렵게 꽃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차이브는 허브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으나 맛을 보면 부추와 파 맛이 나는 것 같아도 다른 허브와 달리 향기와 쏘는 맛이 그리 강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차이브는 원산지가 시베리아 등 한대지방인 탓인지 노지에서 겨울을 나도 얼어 죽지 않고 포기 나누기나 파종을 통해 재배가 비교적 용이하다. 관상용과 식용으로 널리 재배될 법도 한 차이브가 보기 힘든 것은 절화용 꽃꽂이와 식용으로 수요가 변변치 않은 탓이 아닌가 여겨진다. 시장의 원리에서 보면 수요가 적은 공급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
귀하신 몸이 아니면서도 정작 보기가 쉽지 않은 시골집 화단에서 자라는 차이브의 활짝 핀 꽃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어쩐지 허브로서 제값을 못 받는 것 같아 안쓰러워 보이기조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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