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입양 부부,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희망 얻었다”
9명 입양 부부,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희망 얻었다”
  • 임가희 기자
  • 승인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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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임가희】 9명의 아이를 입양한 부부의 사연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어려운 형편에도 홀몸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9명의 아이를 키우는 부부의 이야기는 지난 26일 강원일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강원도 강릉시 경포동에 거주하는 강릉중앙감리교회 목사 김상운씨와 부인 윤정희 씨다. 결혼 후 윤정희 씨는 4번의 유산을 경험한 끝에 2000년 자매를 입양했다.

9명 입양 부부, 9명의 아이를 입양한 부부의 사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 사랑 예고편 캡처

그녀는 먼저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다가 나중에 임신이 되면 낳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해마다 1~2명씩 총 9명을 차례로 입양해 총 9명의 자녀를 두게 됐다.

이에 대해 윤정희 씨는 “아이들이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는 신념으로 하나 둘 품에 안다보니 어느새 아이 9명의 부모가 됐다”며 “애들을 통해 유산의 아픔을 이겨냈고 지금은 활력과 희망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입양한 아이들은 모두 작은 장애를 하나씩 안고 있다. 두 사람은 앞으로 1명을 더 입양해 총 10명의 자녀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강릉 YWCA 소속인 김상운 씨와 윤정희 씨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지역의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도시락 배달을 하는 선행도 펼쳐 더욱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9명 입양 부부의 사연은 오는 20일 MBC ‘휴먼다큐-사랑’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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