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우성】한국 만화계의 거장 허영만 화백의 숨겨진 명작 ‘각시탈’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허 화백의 초창기 히트작 ‘각시탈’이 올 하반기 KBS를 통해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스포츠서울이 21일 보도했다.

1974년 초판이 발행된 각시탈은, 일제 치하 순사로 일하던 조선인 청년이 항일테러를 벌이던 자신의 형(각시탈)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충격으로 각시탈을 물려받아 일본군을 응징하는 내용이다. 평생 지울 수 없는 원죄를 안은 주인공이 신출귀몰 일본군을 처단하고 다니던 비장함에서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 독자들까지 열광했었다. 1986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당시 독보적 어린이영화였던 ‘우뢰매’에 유일하게 대적하는 인기몰이를 했다.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각시탈이 상영되던 각 지역 시민회관에서는 객석에서 눈물을 훔치는 어린이 관객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드라마 각시탈은 허 화백의 작품 중 TV드라마로 제작되는 여섯 번째 작품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영상으로 재창조된 허 화백의 작품들은 초판 발행 순으로 각시탈 철면객(영화) 각시탈 (극장용 애니메이션) 날아라 수퍼보드(TV애니메이션) 카멜레온의 시(영화) 망치(극장용 애니메이션) 48+1(영화) 아스팔트 사나이(TV드라마) 미스터 Q(TV드라마) 비트(영화) 타짜(영화/TV드라마) 식객(영화/TV드라마) 식객: 김치전쟁(TV드라마)등 총 12개 작품 14차례에 이르며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각시탈은 허 화백의 작품 ‘비트’를 연출한 적이 있는 김성수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성 기자 ddoring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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