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 일본 돕기, 어지간한 국가 지원 넘었다
국내 스타 일본 돕기, 어지간한 국가 지원 넘었다
  • 김우성
  • 승인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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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가요 스포츠… 며칠 만에 40억 훌쩍 / 김우성

【인터뷰365 김우성】일본인들을 돕기 위한 한국 스타들의 정성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내 한류의 주역 배용준이 10억 원을 전달한 데 이어 16일에는 이병헌이 7억 원을 쾌척하며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류시원은 2억 원 기부와 함께 피해지역에 직접 건너가 구호활동에 참여할 의향까지 내비쳤다. 이밖에 겨울연가의 히트로 ‘욘사마’에 버금가는 사랑을 받았던 ‘지우히메’ 최지우가 15일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기탁했으며 가을동화로 한류열풍을 일으킨 송승헌은 구세군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억 원을 기부했다. 또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일본의 소속사인 디지털어드벤처DA를 통해 1억 원을, 장근석은 일본적십자사에 1억 4천여 만원을 기탁했다.

최근 신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요계도 적극 나섰다.

빅뱅과 투애니원(2ne1)을 일본에 진출시킨 YG엔터테인먼트는 15일 “YG의 사회 공익 캠페인 ‘위드’의 올해 예상 적립금 5억원을 일본 지진 피해자에게 기부할 것이며 일본 회사인 YG 재팬이 직접적으로 도와줄 창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JYJ(김준수 박유천 김재중)는 6억 원을 기부하면서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9개 도시 월드 투어를 통해 일본 대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인조 걸그룹 카라는 23일 일본에서 발매 예정인 싱글앨범 ‘제트 코스터 러브’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스포츠계에서는 야구와 축구의 맏형들이 나섰다.

올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게 된 박찬호는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피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위로를 전하며 1천만엔(한화 약 1억 4천만 원)을 기부했다.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인연으로 꾸준히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지성은 자신의 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위로 글을 남기고 1억 원을 내놓았다. 박지성은 6월 유럽에서 활약하는 일본 선수들을 주축으로 기획 중인 자선경기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일본 대지진 발생 5일 만에 스타들이 마련한 지원금은 40억 원을 훌쩍 넘겼으며, 어지간한 국가의 지원 규모를 상회한다. 이들에 자극받은 다른 스타들도 조만간 기부에 동참할 전망이다.



한편 국민들도 진심 어린 성원을 보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일본 북동부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목표액 1억 원의 모금 청원이 개설돼 4일 만에 8천만 원의 정성이 모였으며 1만 개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14일부터 시작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활동에서도 2일 간 4만8761건 2억3977만원이 답지했다. 지상파 3사에서는 일제히 지진피해 돕기 특별생방송을 편성해놓은 상황이다.

한국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일본인들은 감동했다. 16일 야후재팬에는 “여러 가지 감정적 정치적 문제를 떠안고 있는 관계이지만 이렇게 선의를 베풀어 주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 “한국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다음 세대에 계승될 것” “이번 기회로 양국이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등의 의견이 속속 올라왔다.

리히터 규모 9.0(일본 기상청 수정 발표)의 대지진으로 일본은 현재 대략적인 피해현황 파악이 어려울 만큼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여진,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폭발 등이 이어지며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립해온 한국 국민들의 조건 없는 인도주의적 지원은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성 기자 ddoring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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