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된 한옥으로 알려진 경북 안동시 풍산읍 하리리 마을의 예안이씨 충효당에 옛 정취를 되살린 전통서당이 문을 열었다.

예안이씨 대종회 이헌영 회장이 훈장인 이 서당은 경북미래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입당 신청을 한 안동지역 초등학생 어린이 20여명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사자소학(四字小學)을 배우고 있다. 사자소학은 윤리도덕을 내용으로 한 4자1구의 전통 어린이 한문 교재.

어린이들은 시끄러운 매미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스며드는 500여년 된 고색창연한 충효당의 정자에서 전통 예복인 도포자락을 펄럭이며 열심히 글을 가르치는 훈장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한여름 무더위를 잊고 있다.

보물 제553호로 지정된 문화재인 충효당에는 조선 선조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이홍인의 17대 종손인 이준교 씨(67)가 살고 있다. 어린 시절을 이 집에서 성장했다는 이헌영 훈장은 이준교 씨의 삼촌으로 성균관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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