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유주현】 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국제 축구 680경기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4일(현지시간) 2008년에서 2011년 사이 유럽에서 치러진 380경기와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등지에서 벌어진 300경기, 총 680경기가 승부조작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로브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5개국 425명의 선수, 심판, 축구클럽 관계자와 조직 범죄자들이 부정행위에 연루되어 있다고 전했다.

유로폴은 전 세계적인 규모의 승부 조작으로 범죄자들이 800만유로(약 120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으며, 200만유로(약 30억원)는 선수와 심판에게 뇌물로 건네졌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 과정 중 게임당 최대 10만유로(1억5000만원)의 뇌물이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유로폴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범죄조직이 승부조작에 상당부분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승부조작 경기의 베팅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이루어졌으며, 조직의 우두머리는 아시아계로 유럽의 조력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독일 수사관 프리드헬름 알탄스는 이번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실제로는 더 많은 뇌물과 관계자들이 연루되어 거액의 배팅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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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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