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연구 필독서 주보쿤의 '역학철학사' 첫 완역
주역연구 필독서 주보쿤의 '역학철학사' 첫 완역
  • 편집실
  • 승인 2013.01.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365】전 세계 주역 연구자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주보쿤(朱伯崑·1923-2007)의 '역학철학사'(소명출판)가 국내 처음으로 완역돼 나왔다.


'역학철학사'는 주보쿤이 20여 년에 걸쳐 집필한 역작.


한자로 190여만자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전 4권)은 중국 역학철학 발전의 역사를 시대 배경과 사상 교류 등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조명한다.


"역학이 각 시대의 철학사상과 긴밀한 교섭을 통해 발전한다"고 분석한 주보쿤은 시대적 배경과 철학적 문제의식이 어떻게 역학의 형성과 변천에 수용되고 변용되는지, 또 역학 내부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시대사상과 철학적 사유를 인도하는지 심도 있게 조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역학을 독립된 학문의 한 분과로 봤다. 역학이 점서(점술에 관해 적은 책)와 철학적 언어라는 두 가지 언어 체계로 구성됐다고 분석했으며 이러한 전제 아래 역학철학 발전의 내부 논리를 체계화했다.


또 주역과 관련된 전적을 '역경(易經)' '역전(易傳)' '역학(易學)' 세 부분으로 구분했다. 역학은 역경과 역전에 대한 해석학으로, 경학의 한 분과학으로 자리하게 되고 역경과 역전은 역학을 통해 당대 철학의 흐름과 교류하면서 경전의 시대적 의미를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칭화대 철학과를 나온 주보쿤은 '중국철학사'로 유명한 스승 펑유란(馮友蘭·1894-1990)과 함께 베이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이번에 '역학철학사'를 우리말로 옮긴 국내 학자들도 그의 제자거나 베이징대에서 그와 교류했던 학자다.


김학권 원광대 철학과 교수, 김진근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 김연재 공주대 동양학과 교수, 주광호 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 교수, 윤석민 박사 등이 번역에 참가했다.


2006년 한국연구재단의 명저번역과제에 선정된 뒤 3년 6개월의 시간을 쏟아부어 번역을 끝마쳤다. 번역을 끝낸 뒤에도 2년간의 수정 및 퇴고 과정을 거친 끝에 이번에 완역판이 나왔다.


완역판은 총 8권으로 발간됐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interview365.com


편집실
편집실
press@interview365.com
다른기사 보기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로19길 124 801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37
  • 등록일 : 2009-01-08
  • 창간일 : 2007-02-20
  • 명칭 : (주)인터뷰365
  • 제호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명예발행인 : 안성기
  • 발행인·편집인 : 김두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문희
  • 대표전화 : 02-6082-2221
  • 팩스 : 02-2637-2221
  • 인터뷰365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interview365.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