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출가 이유 “남몰래 선행하던 친구에 깨달음”

【인터뷰365 김미선】 혜민스님이 출가를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다.

혜민스님은 지난 18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학벌을 뒤로하고 출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혜민스님이 UC버클리, 하버드 대학 석사, 프리스턴대 박사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혜민스님 출가 이유, 혜민스님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 승승장구 캡처

그러나 혜민스님은 “나에게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과거”라고 일축했다.

혜민스님은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시절, 주말마다 놀러 다니던 자신과는 달리 에이즈 환자가 살고 있는 마을을 찾아가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던 절친의 모습을 보게 됐다”며 “그 친구를 보며 ‘내가 삶의 기준을 잘못 잡았구나’하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고 출가 이유를 밝혔다.

또한 혜민스님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구의 이야기를 하며 “삶이란 언제라도 부서질 수 있는 것”이라며 “‘내가 왜 태어났다’하는 삶의 이유를 생각하다가 수행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출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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