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를 움직인 피아니스트 문세희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체코 프라하를 움직인 피아니스트 문세희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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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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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배한성】프라하의 겨울은 일찌감치 찾아왔다. 하얗게 날리는 눈발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관광객들이 즐비한 카를교 이외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으니 바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이 초연되고 체코의 대표적인 음악축제 ‘프라하의 봄’이 개막되는 공연장인 ‘스메타나 홀’이다.


체코가 자랑하는 최고의 홀인 이 곳에서 지난 10월 27일 한국인 피아니스트 문세희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 Op. 58>를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마크 카딘(Mark Kadin)의 지휘 아래 모라비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는 베토벤이 남긴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초기의 형태를 벗어나 새롭고 완숙된 경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특히 1악장의 새로운 형식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첫 작품으로 손꼽히며 피아노 솔로가 협주곡 1악장의 서두에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메타나 홀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 화려함과 웅장함에 감탄을 하며 연신 플래쉬를 터뜨리게 된다. 프라하의 젊은 연인들로부터 노부부, 그리고 여행객들로 보이는 청중들이 객석을 가득 메우고 낯선 한국인 피아니스트의 프로필을 정독할 무렵, 문세희가 등장했다.


작은 체구에 이국적인 얼굴을 한 연주자의 등장에 사람들은 기대감에 가득 찬 얼굴로 박수를 치며 그녀를 맞았다. 문세희의 솔로로 잔잔하게 시작한 무대는 웅장한 서주로 이어지며 장내는 압도되었다.


한없이 부드럽지만 날아갈 듯 경쾌한 그녀의 피아노는 1악장의 제시부에서 이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무대 위 30여 명의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그녀의 절제된 듯 하면서도 기품있는 연주는 2악장에서 비장함으로 절정에 이르고 끊임없이 바로 이어지는 3악장에서 화려한 기교를 선보이며 청중을 매료시켰다. 그녀의 정교하고 세밀한 해석은 베토벤의 고전주의 음악적 특징을 완연하게 보여주는 이 곡을 가감없이 재현하였고 오케스트라 또한 문세희의 피아노를 돋보이게 해주는 성숙한 연주로 받쳐주었다.

베토벤의 고전주의적 음악 특성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해석한 문세희의 피아노 연주

연주가 끝난 뒤 쏟아진 박수는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한국인 피아니스트에 대한 찬사였고 지휘자 마크 카딘은 문세희에게 “냉철한 음악적 해석 능력과 기교를 모두 갖춘 환상적인 피아니스트”라고 극찬하였다.


한편, 피아니스트 문세희는 전주예고 1학년 재학 중 도독하여 독일 Essen Folkwang Universitaet 에 재학중이며 내년 1월 졸업 예정이다. 입학 시 Essen Folkwang 전액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전아츠풀 콩쿨 1등, 경기도 음악 콩쿨 1등, 전라북도 학생 음악 경연대회 2등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었다.


연주활동으로는 전주예고 실기 우수자 음악회 (전주 소리 문화의 전당), Essen Philharmonie 에서 지휘자 Johannes Kalitzke 와 진은숙 선생님 곡 협연, Essen Philharmonie 에서 Pierre Boulez 곡 연주 및 녹음, Essen Neue Aula, Essen Pina Bausch Theater, Duisburg Kleiner saal, Duisburg Lehmburuck Museum, Dortmund Rathaus, Schwelm Ibach Grosser Saal 에서 연주, .Italy Milano, Torino, Spain Murcia, Swiss Luzern 에서 연주하는 등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계속될 그녀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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