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진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진품
  • 조현진
  • 승인 20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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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남,된장녀가 아니더라도 / 조현진



[인터뷰365 조현진] 1971년 10월. 뉴욕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마크 핼링거 극장 앞에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극장 공연의 중단을 요구하는 종교집단과 몇주 전부터 예약한 표를 들고 데모대를 피하여 공연장으로 물밀 듯이 모여드는 관객들이 엉키는 진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이 날은 바로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브로드웨이 개막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겨우 스물세 살의 새파란 애송이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라는 인물이 뮤지컬의 제왕으로 등극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 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하나의 신화가 됩니다. 이 공연의 음악은 미국앨범챠트에서 3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웨스트 엔드 역사상 5번째로 오래 공연된 작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위에 랭크되어 있는 <캐츠><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오페라의 유령>도 모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공연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04년 이었죠. 하지만 모두 우리 배우와 스탭들로 이루어진 라이센스 공연이라 어쩐지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던 터라 이번 오리지널 월드투어 팀의 내한을 기다려온 분들은 저 혼자 만이 아닐 것입니다.


예수의 일생을 쫓아가며, 끊임없이 예수에게 주어진 질문과 유혹에 동참하고, 그의 반대편에 서 있던 인간 가롯유다의 항변, 그리고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은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미 너무나 익숙한 텍스트이기에 대사를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그 스토리를 쫓아가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이번 오리지널 팀의 공연은 무대와 안무, 노래에 더 신경을 집중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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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프레스 리허설에 다녀왔습니다. ‘I don't know how to love him' 'Gethsemane' 'Superstar'등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넘버들을 소리와 몸으로 표현해 내는 캐스트들의 연기도 탁월하다고 밖엔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예수를 연기하는 씨토(Cito)의 발성과 노래는 발군 그 자체입니다. 올 겨울. 꼭 한편의 공연을 보시기로 마음 먹으신 분이 있다면 주저없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된장남, 된장녀는 아니지만 아주 소중한 물건이나 선물은 진품을 선호하듯, 이 공연은 뮤지컬의 제왕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전부’가 담겨져 있는 진품이기 때문입니다. 12월 18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 슈퍼스타 돔에서 서울공연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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