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250주년 정약용, 박물관에서 만나다
탄생 250주년 정약용, 박물관에서 만나다
  • 편집실
  • 승인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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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테마전을 오는 30일부터 12월16일까지 연다.


'다산 정약용-하늘을 받들어 백성을 보듬다'를 주제로 내건 이번 테마전은 출생에서 타계에 이르는 다산의 인생 역정과 사후 그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다산의 여러 면모를 보여주는 유물을 모았다.


이에는 다산사경첩(茶山四景帖. 보물 1683호)을 비롯한 보물 2점을 포함해 총 43건 142점의 관련 유물이 자리를 함께한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현재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 일대의 풍광과 혼인 후 한양 생활에서 접하게 된 성호 이익의 학문과 서학(西學)의 영향은 다산 생가 인근 한강변 모습을 그린 한임강명승도권(漢臨江名勝圖卷)이라든가 성호사설유선(星湖僿說類選) 등을 통해 엿본다.


다산은 28세에 문과에 급제하고 바로 규장각 초계문신에 발탁됨으로써 정조와 만난다. 김홍도가 그린 '규장각도'와 정조가 하사한 철제 은상감 척(尺), 화성성역의궤, 다산의 저술로 홍역 치료서인 '마과회통'은 이 시절을 증언하는 유물이다.


하지만 순조롭게 나가던 그의 인생은 정조가 사망하고 곧이어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면서 급전추락한다. 이렇게 시작한 18년에 이르는 강진 유배 생활은 '주역사전'(周易四箋)이나 '경세유표'·'목민심서' 같은 이 무렵 저술로 승화한다.


유배 시절 다산이 교유한 초의 선사가 그린 다산초당 그림, 다산초당 주변 네 곳의 경치를 다산 자신이 읊어 쓴 시를 모은 다산사경첩, 외증조부 윤두서(尹斗緖)가 제작한 동국여지지도(東國輿地之圖. 보물 481-3호), 흑산도에서 유배생활하던 형 정약전에게 보낸 편지가 등장한다.


부인 홍씨가 혼인 30주년 기념으로 강진으로 보낸 빛바랜 치마폭에 다산이 글을 같이 써넣은 그림인 매조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긴 유배에서 풀려나 마재로 돌아온 이후 다산의 행적은 '흠흠신서'(欽欽新書)라든가 '매씨상서평'(梅氏尙書平) 등으로 꾸민다.


하지만 다산은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실은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사후에 한동안 잊힌 인물이었다. 그러다가 개화기와 식민지시대에 집중 조명된다. 다산 타계 100주년을 맞이해 전국적인 모금으로 간행된 활자본 '여유당전서'와 관련한 자료도 이번 테마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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