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개 복합상영관이 전체 스크린의 86.7%를 점유하는 등 대기업의 독과점 심화로 영화의 다양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강동원(무소속) 의원은 15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를 '국내 3개 영화재벌'로 지칭하며 이들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292개 극장 중 226개를 운영하고 1천974개의 스크린 가운데 1천712개(86.7%)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CJ 그룹 계열의 CGV는 전국 극장의 36.9%인 108개 극장을 운영하고 전체 스크린의 42.2%인 834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 계열의 CJ E&M㈜과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영화의 관람객 점유율은 전체 관람객(1억5천885명) 중 절반이 넘는 52.2%(8천231만 명)에 달했다.
특히 국내 1위 배급사인 CJ E&M㈜은 전국 관람객 점유율 36.4%를 차지했다.
최재천(민주통합당) 의원이 영진위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서는 올해 4대 복합상영관에서 다양성영화가 상영된 비율이 전체 상영 횟수의 0~1% 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8월30일까지) CGV에서 다양성영화가 상영된 횟수는 전체 영화 상영 횟수의 1.41%에 그쳤으며 롯데시네마에서는 다양성영화 상영이 0.95%, 메가박스는 1.83%, 프리머스는 0.37%에 불과했다.
이들 4대 복합상영관에서 다양성영화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해마다 가파르게 감소해 CGV의 경우 2009년 10.19%에서 2010년 9.02%, 지난해 6.42%, 올해 1.41%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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