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익히는 독일 와인
한 눈에 익히는 독일 와인
  • 모린 킴
  • 승인 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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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13개 특정 포도주 생산지역 / 모린 킴



[인터뷰365 모린 킴] 독일에서 재배되는 포도 품종은 매우 다양하다. 100여가지의 포도 품종이 재배되며, 리슬링, 뮐러-투르가우 등과 같이 약 20여가지의 품종은 시장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레드 와인에서는 슈페트부르군더가 가장 대표적이다.


와인의 나라, 독일은 엘베 강에서 보덴제 호수까지 펼쳐져 있으며, 그 중 70%는 화이트 와인, 30%는 레드 와인이 생산된다. 모젤-자르-루버와 같은 화이트 와인의 대표 생산지역, 그와는 반대로 뷔르템베르크, 바덴과 같은 레드 와인 생산 지역이 있다. 북쪽의 전통적인 레드 와인 생산 지역인 아르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독일의 13개 특정 포도주 생산지역을 더 깊이 알아보자.


1. 잘레 운스투르트 (Saale-Unstrut) : “포도 재배술의 밀레니엄”

잘레 운스투르트는 바이마르와 라입찌시 사이에 위치한 독일 와인 생사지중 최북단에 있다.

지난 10세기 동안 잘레강과 운스투르트 강 유역의 경사진 계단식 석회암 경사면- 작은 숲들과 널찍한 고원으로 둘러쌓인 언덕에서 포도가 재배된다. 주요 마을로는 프라이 벅그(freiburg) 나움 벅그(Naumburg) 바드코쓴(Bad Kösen)이 있다. 은은한 스파이스 향 이 감도는 부퀘가 특징적인 드라이한 품종 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리봐너, 바이쓰부군더(Pinot Blanc) 실바너가 주 품종이다.


2. 작센 (Sachesen) : “엘베강에서 느끼는 이태리의 풍취”

독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가장 작은 포도재배 지역인 작센은 엘베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문화적 배경과 온화한 기후로 ‘엘베의 피렌체’ 라는 애칭을 가진 드레스덴, 그리고 마이센이 이 지역 주요 도시이다. 포도나무는 주로 가파른 계단식의 경사진 화강암 언덕에서 재배된다. 모든 다양한 종류의 작센와인이 생산 되지만, 드라이한 리봐너, 리슬링, 비쓰부군더(Pinot Blanc)가 주종을 이룬다. 소량이긴 하지만 리슬링과 머스켓의 희귀 교배종인 ‘골드 리슬링(Goldriesling)’ 이 유일하게 재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3. 프란켄(Franken) : “복스보이텔 과 바로크” (BOCKSBEUTEL)

프랑크푸르트 동쪽에 위치한 구릉성 지역인 프랑켄은 구불구불한 마인강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빼어난 품질의 와인과 붜쯔벅그(Würzburg)의 바로크 궁전은 이곳을 예술과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메카로 만들었다. 납작하고 둥그런 모양의 와인병 복스보이텔(Bocksbeutel)뿐만 아니라 특별한 기후와 드라이한 와인 스타일 역시 프란켄을 특별하게 만든다. 서늘한 기후와 독특한 토양은 이 지역의 리슬링에 색깔을 주며 조숙종인 리바너와 박쿠스(Bacchus)도 잘 재배된다. 무엇보다도 프란켄은 흙 내음 그윽한 힘찬 질바너 와인으로 유명하다. 슈페트 부르군더와 다른 지역에는 드문 도미나(Domina)가 이곳의 주적포도주 품종이다.


4. 뷰르템베르크 (Wurttemberg) : “레드와인의 아성”

바덴에 인접하고 프랑켄 지역 남쪽에 위치한 뷰르템베르그는 구릉지대를 이루는 전원 지역이다. 뷰르템베르그의 주요 도시인 슈투트가르트와 하일브론은 와인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포도원들은 넥카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들판과 숲을 이루는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레드와인이 주생산품으로 ‘슈바비언들의 민속주류’ 라고 불리는 상큼하고 가벼운 트롤링거에서부터 색상과 바디 , 그리고 성분이 풍부한 슈바르츠리슬링(Schwarzriesling[Point Meunier])과 렘베르거(Lemberger)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와인이 있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리슬링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리슬링과 이종교배로 탄생한 케르너(Kerner)가 그 뒤를 잇고 있다.


5. 바덴 (Baden) : “태양의 키스를 받는 곳”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드는 바덴은 독일 포도산지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있다. 보덴제(Bodensee)에서 시작하여 라인강을 따라 하이델베르그(Heidelberg)까지 약 400여km에 걸쳐 펼쳐진 바덴 지역에는 흑림지역(black forest) 및 화산암 토양의 테라스식 경사면에 많은 포도가 재배되는 카이저스툴(Kaiserstuhl)을 포함한다. 이웃지역인 알자스,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바덴은 음식과 와인으로 명성이 나있다. 모든 요리와 무난하게 어울리는 드라이한 레드 및 화이트 브르군더 와인은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바너 품종도 널리 재배되고 있는 반면 전통 화이트 품종인 리슬링, 질바너, 구트에델(Gutedel)은 지역적 차원에 머물고 있다.


6.헤시셔 베르그스트라서 (Hessische-Bergstrasse) : “독일의 봄 정원”

고대 로마 시대 무역 통로였던 strata montana(mountain road)는 프랑크푸르트 남쪽의 오덴발드 숲(Odenwald)의 작은 구릉들을 따라 라인강과 평행으로 이뤄져있다. 아몬드와 과일 나무가 다른 곳보다 일찍 꽃을 피워 ‘독일의 봄 정원’ 으로도 불리는 베르그슈트라세 지역은 폐허의 성곽이 골짜기 아래의 포도원과 과수원을 내려다보는 매력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이작은 지역의 주요 생산지는 벤스하임(Bensheim)과 헤펜하임(Heppenheim)이다. 리슬링은 이지역의 주품종으로 전체 재배지의 50%를 차지하며 뒤를 이어 리바너와 그라우부르군더 품종을 꼽을 수 있다.


7. 팔츠 (Pfalz) : “관능적 즐거움”

독일 와인로드(Deutsche Weinstrasse)는 라이헤쎈 지역과 프랑스 국경 사이 85km에 걸쳐그림 같은 마을과 풍요로운 포도밭을 자랑하며 굽이친다. 따뜻하고 햇볕 풍부한 기후에서 포도나무는 무성하게 자라며 관능적이고 풍만한 바디의 와인을 생산해 낸다. 주품종으로 리슬링이 있으며 화이트 피노인 바이스부르군더와 그라우부르군더와 함께 고품질의 화이트 와인을 만든다. 한편 슈페트부르군더, 도른펠더 그리고 진기한 생로렝(St,Laurent)은 무엇보다 고급레드 와인의 상징이다. 리바너와 포르투기저는 가볍게 즐기는 와인으로 선호된다.

8. 라인헤쎈 (Rheinhessen) : “1000개의 언덕이 있는 강기슭”

라인강이 보름스(Worms)에서 마인츠(Mainz)로 다시 빙겐(Bingen)으로 흐르면서 크게 꺽이는 ㄱ자형 지대를 가리켜 ‘1000개의 언덕이 있는 강기슭’ 이라 부른다. 크기가 넓은 만큼 독일 최대의 와인 재배 지역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와인을 생산한다. 라인헤센 질바너 (Rheinhessen Sivaner)와 설렉션 라인헤센(Selection Rheinhessen)과 같은 혁신적인 품종 와인과 화이트와 레드 피노와인은 이 지역의 잠재한 품질을 강조한다. 리바너, 질바너, 리슬링 등의 전통 화이트와인이 주 생산품이지만 적포도 품종인 포르투기저와 도른펠더와 같은 향기가 풍부한 품종도 재배된다.


9. 나헤 (Nahe) : “남서부의 보석”

모젤강과 라인강 사랑해이에 위치한 나헤는 숲으로 뒤덮인 훈스룩크 구릉지대(Hunsruck Hills)를 가로지르며 라인강의 빙겐(Bingen)으로 흐르는 강의 이름을 딴 지역이다. 인상적인 암반층형상 미네랄 퇴적 및 광물들이 진기한 지질학적 다양성을 입증하며 또한 나헤 지역의 폭넓은 와인 스타일을 설명한다. 깔끔하고 짜릿하나 리슬링, 향긋한 리바너, 묵직한 질마너등이 이지역의 오랜 클라식 와인이다. 피노 계열의 화이트, 레드와인들 예를 들어 그라우부르군더(Grauburgunder), 바이스부르군더(Weissburgunder)와 슈페트부르군더(Spatburgunder), 그리고 레드와인인 도른펠더(Dornfelder)도 최근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10. 모젤 자르 루버 (Mosel-Saar-Ruwer) : “로마의 위대한 유산”

모젤강 유역과 그 지류인 자르(Saar)과 루버(Ruwer)지역은 고대 로마 시절부터 독일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와인 재배지로 전해져 내려온다. 마치 양탄자처럼 슬레이트성 급경사를 덮어주는 포도밭과 숲은 모젤강이 코블렌쯔(Koblenz)에서 라인강으로 합류하는 지점까지 가장자리를 장식한다. 이곳은 그야말로 리슬링 품종을 위한 최적의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섬세하고 향긋한 맛과 신선한 과일향을 머금은 산미 미네랄 향의 언더톤에 이르기까지 비교할 수 없는 피네스를 지닌 와인이다. 특별한곳으로 이웃국가 룩셈부르크와 마주보며 트리아(Trier)의 남동부에 위치한 엘블링(Elbling)지역을 들 수 있다. 이곳의 와인은 활기찬 풍미와 함께 향기롭고 가벼운 스틸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으로 유명하다.


11. 아르 (Ahr) : “아르를 찾아서”

독일에서 ‘레드와인의 천국’ 이라 불리는 이지역의 포도원들은 본(Bonn)의 남쪽에서 라인강으로 합류하는 아르강 유역을 따라 선을 그리고 있다. 고풍스러운 온천으로 유명한BadNeuenahr-AhrWeilwr 서부의 슬레이트 절벽과 동부의 높은 현무암 봉우리들은 이 지역의 급경사지 포도밭의 풍경을 북돋운다. 화이트 품종으로는 리슬링(Riesling)을 재배하고 있으나 이 자그마한 지역은 섬세한 레드와인, 특히 슈페트부르군더(Spatburgunder-Point Noir) 그리고 드문 조숙종 사촌벌인 프류브르군더 (Fruhburgunder)로 더욱 유명하다. 포르투기저(Portugieser)또한 이지역의 주요 레드와인용 품종이다.


12. 미텔라인 (Mittelrhein) : “로맨틱한 라인강”

미텔라인은 라인골짜기로 불리는 본(Bonn)과 빙겐(Bingen) 사이에 장대하게 펼쳐진 라인강 유역을 말한다. 라인강은 이슬레이트 언덕사이를 수천년간 흐르면서 좁고도 가파른 협소한 골짜기를 형성하며 지난 2000년간 포도나무가 서식한 최상의 국소기후를 형성했다. 고대의 영광을 자랑하는 성곽의 폐허들은 포도나무로 덮인 언덕과 중세풍의 마을들을 내려다본다. 로렐라이와 니벨롱겐 등이 있는 미텔라인은 예술가와 와인메이커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산뜻하고 향긋한 리슬링 와인은 미텔라인 지역의 주 생산품이다.


13. 라인가우 (Rheingau)

라인가우의 심장은 비스바덴(Wesvaden)에서 뤼데스하임(Rudrsheim)까지 동서로 흐르는 라인강의 오른편에 고귀한 리슬링과 슈페트부르군더 포도나무가 ‘타우너스 언덕’(Taunus Hills)을 뒤덮고 있는 지역이다. 라인가우의 명성은 무엇보다도 최적의 기후, 요하니스베르그(Johannisberg)의 베네딕트 수사, 에버바흐 수도원 (Kloster Eberbach)의 수도의 수사 그리고 이 고장의 귀족층이 몇 세기 전에 정하여 엄격하게 수행한 품질 관리 규정에서 비롯되다. 1775년 요하니스베르그에서 ‘우연한 행운으로’ 만들어졌던 슈페트레제(늦은 수확)는 독일산 와인의 명성을 펼치게 한 풍부하고 깊은 보트리티스(botrytis)와인의 시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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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활동한 슈퍼모델 출신의 사업가. 고스파(GOSPA) 무역회사(본사 홍콩) 대표이사와 (주)보나비젼(현 AIbrain) 대표이사, 모린와인주식회사 대표이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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